'피겨퀸' 김연아(19, 고려대)와 페어 연기를 하게 된 '행운아' 스테판 랑비엘(24)이 자신의 두 번째 한국 무대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랑비엘은 23일 서울 강서구 외발산동에서 열린 'KCC스위첸 페스타 온 아이스 2009' 공식 기자회견에서 "최고의 선수들과 공연한다는 사실에 기쁘다. 이틀간의 리허설은 기쁨 그 자체였다. 이번 아이스쇼는 어떤 사고도 없었으면 한다"는 소감을 밝혔다. 랑비엘이 무사고에 대한 소망을 밝힌 이유는 화재로 무산된 지난 2007년의 '현대카드 슈퍼매치V 슈퍼스타 온 아이스'에 대한 아쉬움 때문이다. 당시 방수공사 도중 일어난 화재로 애써 발길을 돌려야 했던 랑비엘은 "지금까지 한국에 3번 방문했지만 무대는 두 번째다"고 당시의 기억을 떠올렸다. 한편 랑비엘은 이번 아이스쇼에서 김연아와 페어 연기를 하게 된 사실에 대해 "30초에 불과한 짧은 시간이지만 (김)연아와 호흡을 맞추는 것 자체가 영광이다"며 기쁜 마음을 숨기지 않았다. stylelomo@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