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타를 때렸지만 4번 타자로서 팀이 이기는데 최선을 다하겠다". 김태균(27, 한화)이 천금같은 홈런을 터트리며 독수리 군단의 3연승을 이끌었다. 김태균은 23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1루수 겸 4번 타자로 선발 출장, 3-3으로 팽팽하게 맞선 5회 상대 선발 장원삼과 볼 카운트 2-1에서 좌중월 투런 아치(비거리 125m)를 터트렸다. 김태균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컨디션이 좋은 편은 아니다"고 운을 뗀 뒤 "오늘 홈런을 때렸지만 타격 밸런스를 되찾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11일 대전 롯데전(5이닝 6피안타 4볼넷 5탈삼진 3실점)에 이어 올 시즌 두 번째 선발승을 챙긴 우완 김혁민(22)은 "타자들이 잘 쳐줘서 편안한 마음으로 던질 수 있었다"고 고마움을 표시한 뒤 "세 차례 선발 등판했지만 만족스럽지 않다. 공이 높게 제구됐고 컨트롤도 좋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한편 3연승을 이끈 김인식 한화 감독은 "경기 초반 수비에 문제가 있어 실점했고 마무리 토마스의 볼배합이 좋지 않았다"고 총평했다. wha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