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임 후 첫 2연승에 성공한 황선홍 감독이 승승장구할 수 있을까.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부산 아이파크는 오는 25일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2009 K리그 7라운드 대구 FC와 대결을 펼친다. 최근 부산은 정규리그와 컵대회서 경남을 상대로 2연승을 거두며 홈 경기 통산 200승에 성공, 상승세를 달리고 있는 상황. 지난 시즌 부산의 지휘봉을 잡은 황선홍 감독은 한 번도 연승을 달리지 못했다. 5승7무14패 승점 22점으로 12위에 머무른 부산은 올 시즌 대대적인 선수단 변화를 통해 호시탐탐 상위권 도약의 기회를 엿봤다. 그러나 시즌 뚜껑을 열어보니 상황이 완전히 달라졌다. 대표팀서 활약했던 정성훈이 연속 득점을 뽑아내며 활약을 펼쳤지만 수비진이 무너진 것. 부산은 올 시즌 개막 후 7경기 동안 승리를 거두지 못하며 답답한 시즌이 이어졌다. 하지만 새롭게 영입한 양동현이 정상 컨디션을 되찾고 경기에 나서면서 부산이 달라졌다. 정규리그 6라운드 경남과 경기서 2년 여 만에 득점포를 쏘아올린 양동현의 활약은 컵대회서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계속됐다. 특히 부산은 최근 홈 3경기서 잇달아 2골씩 넣어 공격력이 괄목할 만한 성장을 보이고 있는 상황. 자연히 정규리그 2연승으로 중위권 도약을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원정 팀 대구도 만만치 않다. 최근 4경기서 2승2무를 기록하고 있는 대구는 아시아쿼터제로 영입한 '달구벌 비디치' 펑샤오팅이 정상적인 컨디션 회복을 통해 수비의 안정을 꾀하고 있다. 특히 지난 주말 정규리그 서울과 경기서 상대의 파상 공세를 잘 막아내는 등 차세대 중국 간판 수비수다운 능력을 십분 발휘했다. 또 대구는 부산과 최근 5경기서 4승1무로 무패를 기록,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 과연 황선홍 감독이 부산 사령탑을 맡은 후 첫 3연승 질주를 이어갈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