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성국-윤준하, 누가 먼저 '4월 침묵' 깰까
OSEN 기자
발행 2009.04.24 10: 09

지난달 정규리그 초반 3골씩 터트려 '절정의 골감각'을 선보이던 두 골잡이가 4월 들어 침묵하고 있다. 광주 상무의 최성국(26)과 강원 FC의 윤준하(22) 이야기다. 공교롭게도 지난 3월 21일 나란히 3호골을 넣은 뒤 35일째 함께 침묵하고 있는 둘이 오는 26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정규리그 7차전서 서로에게 창을 겨누게 됐다. 최성국은 대전과 개막전서 2골을 터트리고 3라운드 FC 서울전서 1-0 결승골을 뽑아낸 뒤 골문을 가르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최성국은 강원전을 앞두고 "자신감이 충만한 상태며 동료들과 호흡도 좋다. 다만 정규리그서 3경기째 골을 넣지 못해 아쉽다. 이번 주말 강원전에서 득점포를 가동해 팀 승리에 보탬이 되고 싶다"며 골에 대한 욕심을 감추지 않았다. 팀의 1위 수성(4승 1무 1패)을 위해서는 최성국의 득점포가 필요한 상황. 최성국은 이강조 감독의 배려로 프리롤 역할을 부여받고 더 없이도 활발한 움직임을 선보이고 있기 때문에 4호골도 조만간 터트릴 기세다. 윤준하는 개막전인 제주 유나이티드전을 시작으로 FC 서울과 부산 아이파크전에서 3경기 연속골을 뽑아냈고 터트린 득점 모두 순도 높은 결승골 내지 동점골였기에 더 큰 찬사를 받았다. 그러나 이후 골이 없다. 윤준하는 "올 시즌 목표는 6골이었다. 이제 절반을 이뤘으니 천천히 가겠다"고 말했으나 "세련되지 않으면서도 열정적인 축구를 펼치는 윤준하는 우리 팀 최고의 수확"이라는 최순호 감독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는 조속한 득점포 가동이 필요한 상황이다. 정규리그서 교체 출장으로만 3골을 터트린 윤준하는 피스컵 코리아 2009 1라운드 성남 일화전에 이어 지난 15일 열린 3라운드 대전 시티즌과의 경기서 선발 출장해 풀타임을 소화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 상황. 출전 시간이 늘어난 윤준하가 득점포를 재가동해 팀의 3경기 연속 무승의 고리를 끊어낼지 자못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parkri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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