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마이클 캐릭(27, 잉글랜드)이 팀을 떠나겠다고 선언한 카를로스 테베스(25, 아르헨티나)를 붙잡고 나섰다. 테베스는 지난 23일(이하 한국시간) 와 인터뷰를 통해 "스페인 외에도 다른 곳에서 많은 제안을 받고 있다. 다음 시즌 다른 팀으로 이적을 고려 중이다. 맨유에는 좋은 선수들이 많고 내가 플레이를 펼칠 자리가 없다. 나는 첼시전처럼 중요한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큰 게임에 나서고 싶은 것은 당연하다. 만약 잉글랜드 프리이어리그의 다른 팀에서 이적 제의가 오더라도 기꺼이 동의하겠다"며 이적에 관한 강력한 의지를 표명한 바 있다. 이에 캐릭은 24일 과 인터뷰에서 "우리는 테베스가 잔류하기를 바란다. 그는 지난 2년 동안 중요한 골을 많이 터트려줬다. 맨유는 테베스를 포함해 월드클래스급 스쿼드를 자랑한다. 맨유는 테베스 같은 최고의 선수를 지켜내야 한다. 물론 알렉스 퍼거슨 감독 역시 우리가 전진하기 위해서는 그를 지켜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을 것"이라며 동료애를 과시했다. 이어 캐릭은 최근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팀 동료 디미타르 베르바토프(27, 불가리아) 역시 감싸고 돌았다. 캐릭은 "베르바토프는 우리에게 중요한 선수다. 이번 주말 토튼햄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다. 의심할 여지 없이 베르바토프는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좋아질 것"이라며 팬들에게 조금만 시간을 달라고 당부했다. parkri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