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재간꾼 대런 플레처(25)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우승 경쟁은 사실상 끝났다고 자신했다. 맨유는 한 경기를 덜 치르고도 승점 74점으로 2위 리버풀(71점) 및 3위 첼시(68점)와 거리를 두고 있다. 첼시의 거스 히딩크 감독은 최근 인터뷰를 통해 역전 우승을 포기했다는 발언을 남기기도 했다. 시즌을 마칠 때가지 여섯 경기가 남은 상황에서 플레처가 맨유의 프리미어리그 3연패를 확신하는 이유다. 플레처는 24일(이하 한국시간) AFP통신에 게재된 인터뷰에서 "한 경기를 덜 치른 상황에서 우리는 리버풀보다 승점 3점을 앞서고 있다. 포츠머스를 꺾은 상승세를 토튼햄전까지 이어가면 우승은 눈 앞이다"고 말했다. 그러나 플레처는 아직 긴장을 풀 때가 아니라는 사실도 잊지 않았다. 리버풀에 비해 덜 치른 한 경기가 곧 승점 3점을 약속하지는 않기 때문이다. 플레처는 "시즌이 끝날 때까지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 우승을 결정지을 때까지는 집중에 집중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플레처의 호언장담과 달리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오는 26일 토튼햄전을 앞두고 수비진 구성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23일 포츠머스전에서 게리 네빌과 존 오셰이가 부상을 입어 전력에서 이탈했기 때문이다. 퍼거슨 감독은 부상에서 돌아온 웨스 브라운이 리오 퍼디난드와 수비를 책임져 주기를 바라고 있지만 예상대로 흘러갈지는 지켜봐야 할 전망이다. stylelomo@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