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냅, "베컴과 계약하고 싶다"...구애 작전
OSEN 기자
발행 2009.04.25 08: 24

토튼햄 핫스퍼의 해리 레드냅 감독이 데이빗 베컴(34)에 구애 작전을 펼치기 시작했다. 래드냅 감독은 25일(한국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게재된 인터뷰서 "베컴에 대해서 큰 관심은 없었지만 아예 없었던 것은 아니다"면서 "베컴의 기량은 여전히 의심할 필요가 없다. 그와 계약할 수 있다면 무조건 응해야 한다"고 밝혔다. 지난 1월부터 AC 밀란에 합류해 놀라운 활약을 펼친 베컴은 애초 3월 LA 갤럭시에 복귀할 예정이었으나 AC 밀란의 요청과 본인의 의지에 따라 올 시즌이 끝나는 6월까지 임대 기간을 연장했다. 당시 AC 밀란과 치열한 물밑 협상을 벌인 팀 라이키 LA 갤럭시 회장은 베컴의 가치를 인정받지 못한다고 볼멘 소리를 했으나 이적이 아닌 임대 연장으로만 1000만 달러라는 거액을 챙겨 협상의 귀재로 인정받게 됐다. 오는 7월 1일 LA 갤럭시로 돌아와야 하는 베컴은 올 시즌이 끝나면 계약을 해지할 수 있는 권리를 가지고 있다. 레드냅 감독은 "베컴은 젊은 선수들에게 롤 모델이 될 수 있는 선수이다"면서 "그렇기 때문에 실력을 비롯해 모든 면에서 팀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거듭 칭찬했다. 한편 레드냅 감독은 "베컴과 몇 차례 만나지 못했다"면서 "기회가 된다면 베컴과 함께 경기를 해보고 싶다. 계약할 기회가 있다면 무조건 거기에 응할 것이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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