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뮤지컬 ‘사춘기’, 명동에서 재공연…내달 21일부터
OSEN 기자
발행 2009.04.25 08: 59

창작 뮤지컬 ‘사춘기’가 명동 해치홀 무대에 오른다. ‘정미소창작지원 프로젝트’ 두 번째 작품인 ‘사춘기’는 내달 21일부터 오픈런으로 공연된다. ‘사춘기’는 ‘드라마가 살아있는 한국적 뮤지컬’이라는 기치를 내걸고 있는 창작극이다. 지난 20일 제 3회 더뮤지컬 어워즈에서 ‘소극장 창작뮤지컬 작품상’을 받아 작품성을 공인 받기도 했다. 명콤비로 알려진 이희준(작가), 김운기(연출), 박정아(작곡), 오재익(안무)이 다시 모여 여전한 팀워크를 자랑한다. 이 작품은 독일 자연주의 희곡작가 프랑크 베데킨트의 ‘봄의 깨어남’을 원작으로 하고 있다. 독일 희곡에서 뽑아낼 수 있는 우리나라 청소년의 이야기를 모아 ‘사춘기’를 탄생시켰다. 원작의 강렬한 힘을 잃지 않으면서도 현대를 살아가는 젊은이들의 고민과 일상을 다루고 있다. 부모의 기대와 대학진학에 대한 부담감, 인터넷 세상 속에서 살며 탈출구를 찾는 아이들, 백댄서를 꿈꾸며 그들만의 언어로 이야기하는 청소년 등 21세기 대한민국 젊은이들의 풍경을 위트 있는 언어, 색깔 있는 음악에 담아 낸다. 사춘기라는 시간 속에서 가족과 우정과 꿈, 그리고 성(性)에 대한 관념이 어떻게 여물어지는 지 느낄 수 있다. ‘사춘기’가 공연될 ‘해치홀(Heachi Hall)’은 서울 문화교류-관광정보센터 내에 있는 200석 규모의 다목적 공연장으로 ‘예술의 메카’ 명동을 재건하기 위해 설립됐다. 100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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