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외설 혐의로 23일 현장에서 체포된 일본 톱스타 구사나기 츠요시(34, SMAP 멤버, 이하 한국명 초난강)가 24일 오후 9시 사과 기자회견을 열고 심경을 토로했다. 일본 주요 신문의 25일자 보도에 따르면 초난강은 24일 오후 2시 도쿄구검에 송치됐으며 처분 보류로 석방된 후 도쿄 기타오야마의 빅터엔터테인먼트 레코드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팬, SMAP 멤버들에게 걱정을 끼쳐 죄송하다”며 머리 숙여 사과했다. 초난강은 22일 새벽 2시 도쿄의 한 공원에서 알몸으로 배회하며 소란을 피워 주민들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현장에서 체포됐다. 경찰은 약물 복용 등을 의심해 도쿄 구검으로 송치하고 자택 수사 등에 나섰지만 특별한 혐의점을 찾지 못하고 24일 오후 2시 석방시켰다. 초난강은 기자회견 내내 괴로운 표정으로 임했다. “많은 분들이 지켜보고 사랑해 주셔서 항상 행동가짐에 조심했지만 술을 너무 많이 마셨다. 내가 부족한 탓이다”며 반성했다. 애주가로 소문난 그는 사건 당일을 회상하며 “맥주 5병, 소주(사케) 3병을 마셨다. 당분간은 전혀 술을 마실 생각이 없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많이 성숙해지고 반성한 뒤 다시 맛있는 술을 마시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내기도 했다. 석방 이후 SMAP 멤버들과 전화 통화 했다고 밝힌 뒤 “모두 내 몸 상태를 걱정해주고, 내 이야기를 들어주고, 걱정어린 말을 건네 주었다”며 “SMAP에게는 굉장히 치명타인데…. 오히려 나를 걱정해줬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소속사인 쟈니스측은 22일 보도자료를 통해 당분간 활동 중지임을 알렸으며 이에 대해서는 “괴롭다”고 말한 뒤 “당장이라도 SMAP에 합류하고 싶다. 하지만 반성하고 자숙해야 한다. 팬과 멤버들이 허락할 때가지 자숙하겠다. 물론 앞으로 멤버들과 함께하고 싶다”고 속마음을 털어놨다. miru@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