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준용, “하늘고모와의 전통 혼례 가장 기억에 남아”
OSEN 기자
발행 2009.04.25 14: 28

SBS 일일드라마 ‘아내의 유혹’에서 강재로 분한 최준용이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으로 하늘 고모와의 전통 혼례 장면을 꼽았다. 최준용은 “드라마를 찍으면서 많은 사람들이 나를 보고는 ‘강재오빠’혹은 ‘강재 씨’라고 부르더라”라며 “대본, 연출력, 연기자 삼박자가 최고였던 드라마였던 만큼 나도 사랑을 많이 받았고, 이번 기회에 최준용이라는 이름을 잘 알릴 수 있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드라마 속 기억나는 장면을 묻자 최준용은 “애리에게 돌로 맞을 때, 그리고 은재가 물에 빠진 동영상을 확인하면서 분노할 때, 특히 최근 하늘 역의 오영실 씨와 전통혼례를 올리던 때가 떠올려진다”고 기억했다. 최준용은 민 여사와 극중 커플이 될뻔한 사연도 공개했다. 그는“오세강 감독에게 나도 극중 파트너를 만들어달라고 요청했더니, 감독이 ‘하늘고모와 민여사 중 둘 중 하나 연결시켜줄까?’라고 해서 그냥 웃어넘긴 적이 있다”며 “그런데 진짜로 내 파트너는 이들 중에서 하늘고모가 되었다”고 깜짝 공개한 것. 그러면서 같이 호흡을 맞춘 오영실에 대해서는 “항상 남들보다 일찍와서 이것저것 물어보면서 연기에 임하는 등 열의가 아주 대단했다”며 “아나운서도 열심히 해왔던 만큼 앞으로도 분명히 좋은 연기자가 될 것”이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 동안 의사와 변호사, 건달 등 다양한 역할을 소화해온 최준용은 앞으로 해보고 싶은 배역에 대해 “하늘이 같은 지적 미숙아나 김명민 씨가 영화에서 보여줄 루게릭병 환자같은 조금은 몸이 온전치 못한 역도 해보고 싶고, 기회가 된다면 시트콤도 해보고 싶다”고 속내를 비쳤다. 한편 ‘아내의 유혹’ 후속으로는 5월 4일부터 김지영, 김호진, 손태영 주연의 ‘두 아내’가 방송된다. ricky337@osen.co.kr S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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