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진에 지각 합류한 삼성 라이온즈 우완 안지만(26)이 시즌 첫 승을 신고할까. 안지만은 26일 대구구장에서 열리는 KIA와의 안방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지난해 삼성의 든든한 필승 계투조로 활약했던 안지만은 외국인 투수 루넬비스 에르난데스의 발목 부상을 틈타 선발진에 합류하게 됐다. 지난 21일 잠실 LG전에서 시즌 첫 선발 출격했으나 4이닝 4피안타(1피홈런) 3볼넷 3탈삼진 3실점으로 첫 승 사냥에 실패했다. 아쉽게 승리를 따내지 못했지만 비교적 안정된 모습을 보여준 경기였다. '신(新) 에이스' 윤성환(28)을 제외하고 상대 타자들에게 위압감을 줄 만한 선발 투수가 없는 상황 속에서 안지만의 호투는 절실하다. 올 시즌 KIA와의 상대 전적은 승패없이 방어율 3.38. 11일 경기에서 2이닝 2피안타(1피홈런) 1탈삼진 1실점을 기록한 뒤 다음날 경기에서 ⅔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잘 막았다. 개인 통산 최다 홈런 신기록에 도전하는 양준혁(40)의 대기록 수립도 팬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25일 현재 340개의 아치를 쏘아 올린 양준혁은 1개의 홈런을 보태면 프로야구사에 한 획을 그을 만한 대기록을 세우게 된다. 4연패에서 벗어난 KIA는 외국인 투수 구톰슨(32)을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구톰슨은 세 차례 마운드에 올라 1승 1패(방어율 3.32)로 무난한 성적을 기록 중이다. 계투진의 잇딴 방화로 인해 승리를 놓친 KIA는 선발 구톰슨이 최대한 많은 이닝을 소화하고 계투진의 안정된 투구가 절실하다. wha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