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프리뷰] 장원준, '첫 승-연패 탈출' 두 마리 토끼 잡을까
OSEN 기자
발행 2009.04.26 06: 54

롯데 자이언츠 좌완 장원준(24)이 26일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의 대결에서 시즌 첫 승과 연패 탈출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까. 지난해 데뷔 첫 10승 고지(12승)를 밟은 장원준은 올 시즌 네 차례 선발 등판을 통해 승리없이 3패(방어율 6.75)에 그쳤다. 15일 KIA와의 대결에서 8이닝 무실점으로 잘 던졌지만 5일 히어로즈전(2⅓이닝 3실점), 9일 LG전(3⅓이닝 5실점)에서 5이닝도 막아내지 못했다. 롯데는 지난 19일 목동 히어로즈전에서 패한 뒤 6연패의 늪에 빠진 상태. 장원준의 어깨에 팀 운명이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23일 SK전에서 채병룡의 투구에 얼굴을 맞아 전반기 결장이 불가피한 조성환, 발목 부상을 입은 홍성흔, 허벅지 통증을 호소하는 박기혁 등 주축 타자들의 부상 공백을 최소화해야 한다. 전날 경기에서 김민성과 정보명이 나란히 3안타씩 때렸고 박남섭도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친 점은 고무적이다. LG는 좌완 봉중근(29)을 선발 투수로 내세운다. 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통해 국민 투수로 급부상한 봉중근은 정규 시즌에서 1승 2패(방어율 3.12)로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WBC 대표팀에 참가한 타 투수들과 마찬가지로 WBC 후유증에 시달리는 봉중근이 제 모습을 되찾아 올 시즌 두 번째 승리를 따낼지 주목된다. 전날 경기에서 3안타를 때린 박용택을 비롯해 안치용, 페타지니, 정성훈 등 주축 타자들의 활약도 봉중근의 2승 사냥에 힘을 실어줄 전망이다. 다만 허약한 LG 계투진을 감안해서 최대한 많은 이닝을 소화해야 한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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