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찾사’, 지상파 3사 개그프로 중 ‘가장 폭력적’
OSEN 기자
발행 2009.04.26 09: 24

‘지상파 3사 개그프로그램, 가장 폭력적인 프로그램은?’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MBC ‘개그야’, KBS 2TV ‘개그콘서트’ SBS ‘웃음을 찾는 사람들’(이하 ‘웃찾사’) 등 지상파 3사의 코미디 프로그램을 대상으로 지난 3월 23일부터 4월 5일까지 2주간 조사한 내용분석 결과에서 ‘웃찾사’가 가장 많은 지적을 받았다. 분석 항목은 언어적 표현(비속어/저속한 표현 및 욕설, 외모(특정신체부위/몸매) 비하, 인신공격성 발언), 선정적 표현 (과도한 노출(신체/의상), 선정적인 언어 사용, 선정적 분위기 연출), 폭력적인 표현(자기학대, 신체접촉성 폭력, 폭력적 상황 연출) 등이다. 이 중 ‘웃찾사’는 총 115건의 지적을 받았다. ‘개그콘서트’는 53건, ‘개그야’는 76건을 지적받은 것과 비교했을 때 가장 높은 수치다. 언어적 표현에서 95건, 선정적 표현에서 8건, 폭력적 표현에서 12건의 지적을 받은 ‘웃찾사’는 특히 ‘강가야 현가야’ 코너에서 언어적 표현 22개의 지적을 받았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웃찾사’에 “비속어나 욕설, 인신공격성 발언이 가장 많이 등장하며, 외모 지상주의, 외모비하 발언도 두드러졌다. ‘웃찾사’는 비속어나 욕설, 외모비하, 인신공격 등 언어적 표현에 있어 타사 프로그램의 2배에 이르는 수치를 나타냈다”라고 평가했다. "'웅이 아버지' 코너는 극의 재미를 위해 말버릇처럼 욕설과 비속어를 남발하고, '으라차차 정 감독'은 코너 자체가 특정 출연자의 외모를 뚱뚱하고 못생긴 여성으로 비하하는 내용으로 구성되고 있는데, 지나칠 정도로 특정인의 외모를 비하하며, 개그우먼 자신도 자기학대에 가까운 외모 비하로 웃음을 유발시킨다"고 분석했다. 한편 대표 인기 공개코미디 프로그램 ‘개그콘서트’에 대해서는 ‘달인’, ‘뿌레땅 뿌르국’, ‘씁쓸한 인생’코너를 예로 들며 “전체 11개의 코너 중 5개 코너에서 다소 폭력적인 표현이 나타나고 있으며, 특히 2-3개 코너에서 신체적인 폭력이 집중적으로 나타난다”고 지적했다. ny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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