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언론, 박지성 대신 나선 나니에 '최저 평점'
OSEN 기자
발행 2009.04.26 10: 04

"전 지역에서 비효율적인 움직임을 보였다". 가 26일(한국시간) 새벽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08-2009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4라운드 토튼햄과 경기서 박지성(28)을 대신해 왼쪽 미드필더로 출격한 루이스 나니(23)에게 "전 지역에서 비효율적인 움직임을 보였다. (왼쪽 수비수인) 파트리스 에브라가 겪었던 수비 부담에 전혀 도움을 주지 못했다"며 팀 내 최저 평점인 3점을 부여했다. 실제로 나니는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와 좌우를 오가는 스위칭 플레이를 펼치며 이따금씩 중거리 슈팅을 만들어냈지만 수비에 가담하는 모습은 거의 찾아 볼 수 없었다. 토튼햄에 전반에만 2골을 실점한 것 모두 시발점은 맨유의 왼쪽 터치라인을 쉼없이 오가던 애런 레넌과 베드란 콜루카의 발끝에서 시작됐다. 결국 나니는 후반 시작과 함께 카를로스 테베스와 교체됐다. 수비 가담력만큼은 인정받고 있는 박지성의 결장이 아쉬운 순간이었다. 는 전반전에만 2골을 허용한 파트리스 에브라, 네마냐 비디치, 리오 퍼디난드, 하파엘 다 실바로 이어지는 수비진 모두에 평점 5점을 주며 분발을 촉구했다. 첫 번째 골에서는 퍼디난드가 크로스를 헤딩으로 완전히 걷어내지 못한 것이 컸으며 두 번째 골은 하파엘이 루카 모드리치를 완전히 놓치며 노마크 슈팅 찬스를 내줘 골문을 허용하고 말았다. 이 밖에 는 "전반전에는 부진했지만 후반전에는 전환점을 만들어냈고 막아낼 수 없었다"며 2골씩을 기록한 웨인 루니와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에게 각각 8점과 7점을 부여했으며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후반전에 카를로스 테베스와 폴 스콜스를 투입해 공격적인 성향을 주입시켰다"고 승리의 요인을 분석했다. 맨유는 전반에만 대런 벤트와 루카 모드리치에게 골문을 허용하며 0-2로 뒤져 리그 2위로 추락하는 위기를 맞는가 싶었지만 후반 들어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와 웨인 루니가 각각 2골씩 몰아친 데 이어 베르바토프가 추가골까지 잡아내며 5-2 대역전극을 펼쳐냈다. 맨유는 24승 5무 4패(승점 77)로 이날 승리를 거둔 리버풀(21승 11무 2패, 승점 74)에 한 경기를 덜 치르고도 승점 3점 앞선 1위를 유지한 채 가벼운 마음으로 오는 30일 새벽 올드 트래포드서 열리는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 아스날과의 경기를 맞게 됐다. parkri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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