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진 4연속 풀타임, 오범석 5연속 결장
OSEN 기자
발행 2009.04.26 11: 56

러시아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 중인 김동진(27, 제니트)이 4경기 연속 풀타임을 소화한 반면 오범석(24, 사마라 FC)은 5경기 연속 결장했다. 오범석은 지난 25일(한국시간) 밤 벌어진 디나모 모스크바와 리그 6라운드 원정경기서 '신예' 로만 시스킨에 밀려 또 다시 벤치를 지켰다. 팀은 1-0으로 승리해 4승 1무 1패를 기록했지만 오범석은 개막전인 FC 톰 톰스크전 이후 5경기 연속 결장했다. 오범석의 에이전트인 FS 코페레이션 측은 "오범석이 시즌 초반 경미한 무릎 부상을 당했으나 지금은 완전히 회복했으며 경기에 나서는 데 큰 지장이 없다"는 의견을 표했지만 정작 발목을 잡는 것은 몸 상태가 아닌듯 싶다. 바로 '무서운 신예' 로만 시스킨(21, 러시아)이 등장했기 때문이다. 올 시즌 스파르타 모스크바서 사마라 FC로 적을 옮긴 시스킨은 지난 2007년 히딩크 감독에 의해 러시아 대표팀에 발탁되는 등 자국 내에서도 유망주로 꼽히고 있다. 특히 오범석을 대신해 나선 지난 4차례의 경기서 모두 풀타임을 소화해 3승 1무를 이끌어 내며 주전으로 뿌리를 내리고 있는 모양새다. 반면 김동진은 같은 날 리그 6라운드 FC 힘키와의 홈경기에 왼쪽 풀백으로 선발 출장해 팀의 4-2 승리를 견인했다. 팀은 3승 3무를 기록했다. 김동진은 리그 1, 2차전서 벤치를 지켰으나 '경쟁자' 라덱 시를(체코)이 무릎 인대 부상을 당한 틈을 타 지난 FC 톰 톰스크전에 이어 4경기 연속 풀타임을 소화했다. 특히 김동진은 지난 5차전 로코모티브 모스크바전에서 골까지 기록해 주전 경쟁에 청신호가 들어 온 상황이다. parkri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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