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라와, 242일 만에 J리그 선두
OSEN 기자
발행 2009.04.26 12: 25

일본 프로축구 J리그의 우라와 레즈가 부진에서 벗어나 기지개를 켜고 있다. 지난해 주축 선수들의 이탈과 잦은 감독의 경질 등 악재 속에 7위로 그쳤던 우라와(5승 1무 1패)는 4월 들어 매서운 연승 행진으로 과거의 영광을 되살리고 있다. 오이타 트리니타와 나고야 그램퍼스 그리고 교토 퍼플상가를 잇달아 물리치면서 연승 행진을 달리던 우라와가 지난 25일 제프 유나이티드도 1-0으로 꺾고 선두로 올라선 것. 지난해 8월 27일 도쿄 베르디에 패하면서 선두에서 밀려난 뒤 242일 만에 복귀다. 올 시즌 우승 도전은 힘들 것이라던 예상과 달리 우라와가 거침없는 상승세를 탈 수 있는 원동력은 역시 독일 출신의 포르카 핑케 감독의 지도력. 지난 3월 실전만큼 중요한 훈련은 없다는 지론 하에 '스파르타식 훈련'을 선언한 핀케 감독은 100경기를 소화해 날카로운 실전 감각을 유지하겠다는 결의를 밝힌 바 있다. 그리고 핑케 감독의 지론 하에 1, 2군을 막론하고 펼쳐지는 주전 경쟁은 우라와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지난해 우라와의 발목을 잡았던 수비가 제 자리를 찾은 것도 우라와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역시 수비의 핵인 다나카 마르쿠스 툴리오가 부상에서 복귀한 탓이다. 핑케 감독은 "5경기 연속 무실점 기록을 세우고 있다. 공격이 아쉽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수비의 집중력은 만족한다"며 정상 복귀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stylelom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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