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스터 감독, "가르시아, 잘 해낼 것이라고 믿는다"
OSEN 기자
발행 2009.04.26 14: 02

"처음 본 모습이라고 말하고 싶지만 지난해에도 이렇게 시작한 것 같다". 제리 로이스터 롯데 자이언츠 감독이 극심한 타격 부진에 빠진 외국인 타자 카림 가르시아(34)에 대해 변함없는 믿음을 드러냈다. 가르시아는 지난해 타율 2할8푼3리(460타수 130안타) 30홈런 111타점 68득점으로 하얀 갈매기 돌풍을 일으켰다. 그러나 올 시즌 19경기에서 타율 2할6리(68타수 14안타) 4홈런 7타점 8득점에 그치고 있다. 로이스터 감독은 26일 사직 LG전에 앞서 "지금 부진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만 전날 경기에서 8회 병살 타구를 때렸지만 1루에서 세이프되지 않았더라면 4점을 뽑아내지 못했다"며 "지금 열심히 훈련하고 있다. 주변 사람들보다 본인이 더 부담스러울 것이다. 어제 경기에서 좋지 않은 스윙을 보여줬다. 유인구에 방망이가 많이 나갔고 원바운드 공에 스윙을 하지 않으면 된다. 잘 해낼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로이스터 감독은 "지난 시즌에는 가르시아가 부진하더라도 다른 선수들의 타격감이 좋았고 도루도 많이 했다. 전날 경기에서 그런 모습을 조금이나마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25일 사직 LG전에서 데뷔 첫 선발 등판한 우완 김대우(25)에 대해 "첫 등판에서 7이닝 무실점으로 잘 던질 수도 있고 어제처럼 부진할 수 있다"며 "무엇보다 많은 투수를 투입한게 아쉽다. 신인 첫 등판에서 무리한 요구일 수 있지만 5이닝 정도 막아주고 계투진을 아낄 생각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우리 팀의 문제점은 신인 선수나 백업 요원의 부진이 아니라 주전 선수들이 제 모습을 보여주지 못해 계속 패하고 있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로이스터 감독은 '주장' 조성환(33)이 부상으로 빠진 뒤 선수들과의 대화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는 "선수들이 자신감을 갖고 야구해야 한다. 5~6점 뒤지고 있더라도 포기하지 않고 더 열심히 뛰며 도루하고 득점 찬스를 많이 만들어야 한다. 어제 경기에서는 득점 찬스에서 그렇게 못 한 건 아니지만 안타치고 도루하며 상대 수비를 압박했다. 점수차에 대해 걱정하지 않고 9회까지 끝까지 해야 한다. 그래야 승리할 수 있고 좋은 팀이 될 수 있다"고 힘줘 말했다. what@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