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국 쐐기포' 전북, 대전 4-2 제압...홈 4연승
OSEN 기자
발행 2009.04.26 16: 42

'꼬꼬마 공격수'와 '라이언 킹'의 골 퍼레이드가 이어진 전북이 올 시즌 홈 4연승에 성공했다.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전북 현대는 2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09 K리그 7라운드 대전 시티즌과 경기서 에닝요-최태욱-루이스-이동국의 연속골에 힘입어 4-2로 대승을 거두었다. 특히 홈에서 2경기 연속 4골을 터뜨리며 폭발적인 공격력을 자랑했다. 이날 승리로 전북은 올 시즌 8경기 무패행진을 이어갔고 K리그서는 4승 2무 승점 14점으로 이날 강원 FC에 3-1로 역전승한 광주 상무(승점 16)에 이어 2위를 지켰다. 루이스는 최근 6경기서 4골 2도움을 기록하며 절정의 기량을 선보였다. 경기 초반 전북은 대전을 상대로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광주서 제대한 '계룡산 루니' 고창현을 이용한 대전의 공격이 전북 수비진을 괴롭히며 어려움을 느낀 것. 그러나 전북은 진경선이 철저한 마크를 통해 고창현의 플레이를 무력화시키면서 경기 주도권을 빼앗아오기 위해 노력했다. 루이스-에닝요-최태욱 등 '꼬꼬마 공격수'들의 빠른 플레이가 살아난 전북은 전반 17분 상대진영 아크 정면에서 이동국이 프리킥을 얻어냈다. 득점을 올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서 에닝요는 오른발 감각적 슈팅으로 선취점을 뽑아냈다. 전북은 남은 시간 동안 추가골을 터트리기 위해 노력했다. 전반 28분 하대성이 대전의 골망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아 추가점을 뽑지 못하고 전반을 마쳤다. 후반 초반 전북의 공격이 폭발했다. '완산벌 브라질리언 듀오' 에닝요와 루이스가 차례로 공격 포인트를 기록한 것. 전북은 후반 6분 에닝요가 상대진영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최태욱이 문전에서 가볍게 차 넣으며 득점을 기록했다. 또 전북은 2분 후 같은 지역에서 에닝요가 올린 크로스를 루이스가 머리로 받아 넣으며 3-0으로 달아났다. 득점포가 폭발한 전북은 잠시 방심하는 사이 대전에게 골을 내주었다. 대전 측면 공격수 박성호가 문전을 돌파하며 골키퍼와 일대일 기회를 만들며 만회골을 기록한 것. 그러나 전북에는 '라이언 킹' 이동국이 있었다. 대전에게 실점을 내준 전북은 곧바로 후반 20분 이동국이 문전에서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팀의 4번째 득점을 기록했다. 대전은 고창현이 후반 25분경 상대 진영 오른쪽에서 파울로 얻은 프리킥을 야심차게 문전으로 직접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키퍼 권순태 선방에 막혀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그러나 대전은 고창현이 후반 43분 프리킥으로 추가골을 뽑아냈다. 하지만 전북은 이후 대전의 공세를 잘 막아내며 홈 팬들에게 승리를 선사했다. ■ 26일 전적 ▲ 전주 전북 현대 4 (1-0 3-2) 2 대전 시티즌 △ 득점 = 전 18 에닝요, 후 6 최태욱, 후 8 루이스, 후 20 이동국(이상 전북) 후 15 박성호, 후 43 고창현(이상 대전)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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