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찔' 김태균, 주루 중 '기절'…후송 도중 의식 찾아
OSEN 기자
발행 2009.04.26 17: 30

3루 측 팬들을 모두 일어서게 한 충격적인 장면이었다. 대한민국의 대표 타자로 떠오른 김태균(27. 한화 이글스)이 득점을 위해 홈으로 뛰어들다 포수와 부딪히며 머리부터 땅에 떨어지는 아찔한 장면을 연출했다.
김태균은 26일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 4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장, 1-0으로 앞선 1회초 1사 2루서 볼넷을 얻어 출루한 뒤 상대 선바 김선우(32)의 폭투에 2루까지 진루했다. 김태균은 후속 타자 김태완의 우전 안타 때 3루를 거쳐 홈까지 뛰어들었으나 우익수 민병헌(22)의 송구가 더 빨랐다.
김태균은 포수 최승환(31)과 부딪히며 태그 아웃 되는 과정서 머리부터 떨어지는 아찔한 상황을 연출했다. 김태균은 쓰러진 순간 곧바로 기절, 선수단과 3루측 관중석을 메운 팬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김태균은 약 5분 여 후 들것에 의해 실려간 뒤 병원으로 향했고 김태균의 빈자리에는 추승우(30)가 교체되어 들어갔다.
한화의 한 구단 관계자는 "앰뷸런스에 실리는 순간 눈을 뜨는 것은 확인했고 다행히 의식은 찾았다. 인근 서울 의료원으로 이동하는 중으로 자세한 상태는 검진 결과를 지켜봐야 할 것 같다. 별 이상은 없는 것 같다"라고 밝히며 안도감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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