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신성록과 김신영이 가상의 부부생활을 종료했다. 26일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우리 결혼했어요’에서 김신영과 신성록은 함께 경주로 마지막 여행을 떠났다. 두 사람은 함께 온천욕을 하고 밤에 전통주를 한잔씩 마시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만들어갔다. 김신영은 신성록에게 그 동안 서로에게 서운했던 말을 하는 취중토크를 제안했다. 김신영은 “우리는 신혼부부가 아닌 10년 산 부부같이 형제끼리 사는 것 같다”고 서운한 마음을 전했다. 이에 신성록은 “우리가 좀 재미있잖아”라고 답했다. 하지만 김신영은 “재미있긴 재미있는데 설렘이 없는 것 같다. 동네 동생으로 대하는 것 같다”고 털어놨다. 신성록은 이에 김신영에게 “나는 다른 이유 없이 ‘좋아’”라고 김신영에게 답을 했고 김신영은 서운한 마음을 풀어갔다. 신성록은 제작진에게 “나한테 말 한마디를 해도 잘 해주고 한가지 사소한 거라도 챙겨줄 때마다 이 여자가 정말 사려 깊다는 것을 알게 됐다. 신영이가 여자로 안 보이는 것은 아니다. 여성스러울 기회가 많은데 많이 보여주지 않은 것 같다”고 전했다. 다음날 두 사람은 함께 돌 계단을 오르기도 하고 신라시대 의상을 입고 사진 촬영을 했다. 이후 유리 공예 반지를 체험해 서로에게 끼워줬다. 경주를 마지막으로 신성록과 김신영의 가상부부 생활은 종료됐다. 촬영을 모두 마친 신성록은 “기본적으로 밝아졌다”며 “이제 다른 사람의 눈치를 좀 봐야 하는 것을 알게 됐다”고 털어놨다. 김신영은 “기다려야 하는 것, 배려 하는 것을 알게 됐다”고 마지막 소감을 전했다. crystal@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