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준호, "파울을 기대했는데 헤인즈가 끝냈다"
OSEN 기자
발행 2009.04.26 17: 46

서울 삼성의 안준호 감독이 애런 헤인즈의 버저비터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삼성은 26일 낮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전주 KCC와 2008~2009 동부프로미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5차전에서 헤인즈의 4쿼터 버저비터에 힘입어 75-73의 짜릿한 승리를 챙겼다. 벼랑 끝에 몰렸던 삼성이 기사회생할 수 있었던 소중한 득점이었다. 안준호 감독은 "마지막 작전에서 차재영 아니면 헤인즈로 가려는 생각이었다. 득점보다는 파고들면서 파울을 얻으라고 주문했는데 헤인즈가 승부를 끝냈다. 지금까지 KCC를 지켜보던 행운의 여신이 우리 쪽으로 온 것 같다"면서 미소를 지었다. 이어 안준호 감독은 "(차)재영이가 추승균의 득점을 완벽히 봉쇄하면서 승기를 잡았다"면서 "마이카 브랜드를 막지 못했지만 하승진은 충분히 막았다. 하승진한테 20점 주고 브랜드한테도 20점 주는 것보다는 괜찮았다"고 덧붙였다. 또한 안준호 감독은 이상민의 부상에 "4쿼터 들어 (이)상민을 간절히 원했지만 몸 상태가 안좋았다"며 "오늘 승리로 이틀 동안 휴식을 취하면 상민이가 살아날 것이라 생각한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2쿼터 중반 임재현과 충돌로 무릎에 타박상을 입었던 이상민은 3쿼터 다시 코트에 복귀해 3점슛을 터트리는 등 분전했으나 다시 부상을 입으며 교체됐다. 4쿼터 들어 삼성이 지친 이정석의 실책으로 고전했다는 사실을 고려하면 이상민의 공백이 아쉬운 것은 당연했다. 한편 안준호 감독은 "우리 홈에서 우승을 내주지 않았다는 사실에 만족한다. 실책을 줄이면 6, 7차전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라 믿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stylelom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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