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의 상승세는 전혀 흔들림이 없었다. SK는 26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09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히어로즈와의 홈경기에서 선발 송은범의 호투와 4번타자 이호준의 결승타로 4-3으로 승리했다. 4개의 4사구와 10안타를 효과적으로 집중시킨 끝에 거둔 승리였다. 이로써 지난 17일 대전 한화전 이후 8연승을 달린 SK는 시즌 13승(4패 2무)째를 거뒀고 지난 21일 롯데전 이후 홈구장 5연승을 기록했다. 또 지난 10일 목동경기 이후 히어로즈전 5연승도 함께 올렸다. 반면 히어로즈는 5연패로 시즌 7승 11패를 기록했다. 송은범은 6이닝 동안 1홈런 포함 3피안타 1볼넷 3탈삼진으로 1실점, 시즌 3승째를 거뒀다. 지난 11일 목동 히어로즈전 이후 3연승이며 지난해 5월 22일 제주경기 이후 히어로즈전 4연승이다. 송은범에 이어 4-1로 앞선 7회부터 마운드에 오른 이승호는 3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 시즌 2세이브(3승 무패)째를 추가했다. 그러나 이승호는 9회 2사 1루에서 브룸바에게 중월 투런포를 허용해 아쉬움을 남겼다. SK타선은 1회부터 투수들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정근우의 좌전안타, 박재상의 내야안타, 박재홍의 볼넷으로 만든 무사 만루에서 이호준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올렸다. 이어 최정의 우전적시타로 1점을 추가했다. SK는 2-1로 쫓기던 3회 2사 2루에서 이호준의 우중간 적시타로 2점차로 달아난 뒤 4회 무사 1, 3루에서 정경배의 유격수 병살타 때 3루주자 박경완이 추가점을 올렸다. 히어로즈는 고졸 신인 장영석의 솔로포로 추격의 실마리를 잡는 듯 했다. 9회 브룸바의 투런포가 작렬했지만 추가점을 올리는데는 실패했다. 히어로즈 선발 마일영은 4⅓이닝 동안 9피안타 1볼넷 1사구 2탈삼진으로 4실점, 시즌 3패(2승)째를 기록했다. letmeout@osen.co.kr 송은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