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프리뷰]안영명, 한화 ‘4강 버팀목’이 될까
OSEN 기자
발행 2009.04.27 08: 26

한화 우완 투수 안영명(25)이 팀의 4강권 ‘지킴이’로 나선다. 안영명은 27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두산과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두산의 연승 저지와 함께 팀의 4강권 유지의 선봉장이 된다. 한화는 이날 패하면 경기가 없는 5위 LG와 자리바꿈을 하게 된다. 안영명의 어깨가 무겁다. 그래도 안영명은 한화 선발진 중에서 에이스 류현진에 이어 가장 구위가 좋고 안정된 투구로 인정을 받고 있다. 지난 21일 히어로즈전서 솔로 홈런 3방을 맞으며 5.1이닝 4실점을 했지만 타선 폭발로 승리 투수가 돼 시즌 3게임 등판서 2승을 기록하고 있다. 히어로즈전 투구를 지켜본 후 김인식 감독은 “투수는 매이닝 1점씩은 줘도 된다”며 안영명이 집중타를 맞지 않고 잘 버틴 것에 높은 점수를 줬다. 4연승으로 강력한 두산 타선을 맞이하는 안영명이지만 팀타선 만큼은 한화도 강하므로 김 감독의 말처럼 집중타만 피하면 승산은 있다. 시즌 첫 등판이었던 지난 8일 두산전서 선발 등판, 3.1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한 기분 좋은 기억도 있다. 전날 경기 초반 머리를 땅에 부딪혀 놀라게 했던 주포 김태균이 다행히 큰 부상이 없는 것으로 판명돼 한화와 안영명에게 위안이 되고 있다. 안영명은 전날 시즌 첫 홈런을 날리는 등 최근 타격 페이스가 살아나고 있는 두산 고영민을 경계해야 한다. 두산은 우완 김상현을 선발 예고, 안영명과 선발 맞대결을 벌인다. 김상현은 안영명과 8일 맞대결에 이은 시즌 2번째 만남이다. 첫 대결서 6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으나 팀타선이 터지지 않아 승리를 따내지 못했다. 김상현은 올 시즌 꾸준한 투구를 펼치고 있지만 승운이 따르지 않고 있다. 3번 선발 등판서 모두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으나 승없이 1패만을 안고 있다. 방어율 2.91이 말해주듯 안정된 투구였지만 승리와는 인연이 없었다. 지난 16일 히어로즈전서는 9이닝 1실점으로 쾌투하고도 패전이 됐다. 하지만 이번에는 타선 지원에 기대를 걸고 있다. 최근 4연승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고 상하위 타선이 고른 활약을 펼치고 있어 어느 때보다도 승리 가능성이 높다. su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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