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프리뷰]고효준, 다승-탈삼진-방어율 선두 찬스
OSEN 기자
발행 2009.04.27 08: 47

올 시즌 '뉴 닥터 K'로 주목받고 있는 SK 좌완 선발 고효준(26)이 등판한다. SK는 27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리는 히어로즈와의 홈경기에 고효준을 선발로 예고했다. 고효준은 팀의 9연승과 함께 투수 주요 부문 선두로 올라설 찬스를 맞게 됐다. 26일 현재 고효준은 2승 무패, 0.93의 방어율을 기록 중이다. 탈삼진은 27개. 고효준이 이날 경기에서 승리투수가 될 경우 송은범, 이승호(이상 SK),윤성환(삼성), 류현진(한화), 이현승(히어로즈) 등 6명이 3승을 기록 중인 다승 부문 공동 1위에 이름을 올리게 된다. 또 1.21로 2위인 로페즈(KIA)를 따돌려 방어율 단독선두를 굳건하게 다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다. 또 4개의 삼진만 보태도 한화 류현진(29개), 롯데 조정훈(30개)를 뛰어넘어 탈삼진 부문 단독 선두로 올라설 수 있는 찬스를 맞게 된다. 19⅓이닝 동안 27탈삼진을 기록했다는 점에서 충분히 가능성 있는 얘기다. 그러나 고효준은 이런 타이틀에 대한 욕심에 초연하다. "지금은 타이틀 경쟁에 나설 때가 아니다. 초심을 잃지 않고 유지, 매 경기 최선을 다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히고 있다. 그만큼 집중력을 잃지 않고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이에 히어로즈는 우완 투수 전준호(34)로 맞선다. 전준호는 개막 엔트리에 제외됐지만 지난 18일 1군에 합류했다. 올 시즌 2경기에서 4⅓이닝을 던졌고 10.38의 방어율을 기록했다. 지난 18일 목동 롯데전에 나와 3⅓이닝 1실점했지만 지난 22일 목동 한화전에서는 1이닝 동안 4실점해 부진했다. 전준호는 마일영, 김수경, 장원삼, 이현승 등 선발이 모두 패하며 5연패에 빠진 만큼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5선발 중책을 맡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그렇지 않을 경우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목동구장 경기에 이어 또 한 번 SK에 싹쓸이 패를 당할 수도 있다. 히어로즈로서는 15년차 베테랑 투수 전준호의 호투가 절박한 시점이다. letmeout@osen.co.kr 고효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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