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연휴, ‘가족 뮤지컬’ 함께하면 ‘사랑 두 배’
OSEN 기자
발행 2009.04.27 08: 51

5월의 첫머리를 황금연휴와 함께 시작하게 됐다. 휴식도 휴식이지만 마음을 채우는 가족 뮤지컬과 ‘가정의 달’을 함께 하면 가족 사랑도 두 배가 될 듯하다. 가족과 함께 하기 좋은 뮤지컬들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엄마 아빠의 첫 사랑, ‘내 마음의 풍금’
풋풋한 첫사랑을 그린 ‘내 마음의 풍금’은 아이들에게 엄마 아빠의 사랑을 들려주기 좋은 작품이다. 낡은 일기장, 양은 도시락, 운동회와 소풍, 그리고 풍금이 등장하는 이 뮤지컬은 유년 시절의 추억이 작품을 관통한다. 한국뮤지컬대상에서 최우수작품상, 극본상, 작곡상 등 6개 부문을 휩쓴 ‘내 마음의 풍금’은 세대를 초월해 다 함께 웃음짓고 감동할 수 있는 작품이다. 이지훈 성두섭 이창용 이정미 등이 출연하고 내달 24일까지 호암아트홀에서 공연된다. 문의 02)501-7888.
아직도 아련한 소설, ‘소나기’
황순원의 소설 ‘소나기’가 뮤지컬로 꾸며져 5월을 풍성하게 하고 있다. 순수하고 맑은 사랑의 의미를 알고 있는 순박하고 사랑스러운 시골 소년 동석, 그리고 어려운 환경에 굴하지 않는 씩씩하고 야무진 소녀가 등장하는 뮤지컬이다. 뮤지컬속 주인공은 고등학생으로 바뀌었지만 소년과 소녀의 조심스럽고 애틋한 감정은 원작과 다름이 없다. 실제 무대 위로 쏟아지는 소나기와 판타지적 영상 효과는 또 하나의 볼거리. 이재진 이승원 고준식 유미 이연경 등이 내달 17일까지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공연한다. 문의 02)399-1772.
사랑을 설계하고 계십니까? ‘아이 러브 유’
로맨틱 뮤지컬의 대명사 ‘아이 러브 유’도 관객을 기다리고 있다. 로맨스에 관한 모든 단계를 경험하게 해 주는 옴니버스 뮤지컬로 20대부터 노년에 이르기까지의 인생사를 파노라마처럼 보여준다. 사랑의 현재와 과거 미래를 생각하게 만드는 ‘아이 러브 유’는 갓 결혼 해 새로운 가정을 이루는 커플들에게 사랑의 지침서가 될 뮤지컬이다. 2005년 한국뮤지컬대상 외국 베스트뮤지컬상을 수상한 작품으로 남경주 선우 양꽃님 한애리 등이 등장한다. 9월 13일까지 KT&G 상상아트홀. 02)501-78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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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내 마음의 풍금’(위)과 ‘아이 러브 유’ 출연 배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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