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연기자 이승기가 예능과 드라마에서 모두 선전, 멀티 엔터테이너로서의 면모를 드러내고 있다. 이승기가 고정 멤버로 출연 중인 KBS 2TV 예능프로그램 ‘해피선데이-1박 2일’은 최근 다시금 전성기를 맞았다고 불릴 만큼 인기리에 방송 중이다. 자체 시청률로만 따지면 30%에 육박하는 시청률을 기록, 주말 예능 최강자인 ‘1박 2일’에서 이승기는 반듯한 '허당' 이미지로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이런 이승기가 다시금 SBS 주말드라마 ‘찬란한 유산’으로 정극에 도전한다고 했을 때 우려를 내비치는 시선도 있었다. 예능 이미지가 보다 정교하고 진지함을 원하는 드라마에는 독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 것. 일부에서는 SBS 예능프로그램‘일요일이 좋다-패밀 리가 떴다’와 KBS 2TV ‘미워도 다시한번’에서 각기 다른 이미지로 소기의 성공을 거둔 탤런트 박예진을 거론하기도 했다. 하지만 결과는 '달콤 살벌' 박예진처럼, 혹은 그 보다 더 '허당' 이승기 역시 일단 성공을 거뒀다. '찬란한 유산'에서 망나니 재벌 2세 선우환으로 변신한 이승기는 연기력 논란에도 휘말리지 않고, 충분히 시선 몰이를 한 것으로 보인다. 이 드라마는 2회만에 시청률 20%에 다다르는 모습을 나타냈다. '허당'에서 반대편 이미지인 '나쁜 남자'로 변신한 이승기를 두고 "연기가 어색할 것 같았는데, 생각보다 너무나 잘 소화해내고 있다", "예전보다 연기가 많이 좋아진 것 같다" 등의 네티즌 의견이 이어지고 있고, 팬들은 드라마에서 여주인공 한효주보다 아직까지 분량면에서 약한 그를 두고 촬영 분량을 늘여줄 것을 제작진에 요구하고 있다. nyc@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