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월화드라마 '남자이야기'(윤성식 연출, 송지나 극본, 지엔트로픽쳐스/ 필름북 제작)가 주인공 박용하, 김강우, 박시연의 삼각 러브라인을 본격화하며 다시한 번 시선잡기에 나설 예정이다. 27일 방송되는 7회분부터 채동건설을 상대로 한 ‘드림팀’의 작전이 급물살을 타는 동시에 박용하, 김강우, 박시연의 삼각 관계도 심화되는 것. 지난 6회분에서 미소를 띠며 피아노를 치는 의외의 모습을 보여준 악역 도우(김강우)가 7회분에서는 경아(박시연)에게 마치 프러포즈를 연상케 하는 의미심장한 말을 전한다. 도우가 “내가 왕국을 가지게 되면, 내 나라 왕비에 어울리는 여자는 경아씨 같은 사람이 아닐까?”라고 말하자, 경아가 “난 왕비는 하기 싫은데. 여왕이 좋거든요”라고 대답한다. 지금까지 철저히 비즈니스 관계를 유지해온 두 사람의 이번 대화는 앞으로 이들의 관계가 어떻게 흘러갈지 궁금증을 더한다. 남자친구였던 김신(박용하) 집안의 몰락을 보며 그를 돕기 위해 밤의 세계에 들어가는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경아는 신을 돕기 위해 택한 길에 서서 신의 빚을 몰래 갚아주고는 그에게 결별을 선언했다. 그리고 또 다른 삶 속에서 특이한 인물 채도우를 만나게 됐다. 묵직한 사회 이슈들을 진지하게 다루는 사회비판적 드라마의 성격을 지닌 ‘남자이야기’는 일부 시청자들에게 “너무 무거워 보기 부담스럽다”는 반응도 얻어왔다. 도우와 신의 겹겹이 쌓인 운명의 굴레 속에서 강단 있는 여성으로 분한 박시연은 앞으로 삼각관계라는 극의 또 다른 축의 중심에 서서 전개를 이끌어나갈 예정이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하얗게 빗어 넘긴 머리칼에 뿔테안경, 큼직한 사마귀까지 달린 70대 노인으로 분장한 박용하의 모습이 또 다른 볼거리를 안겨줄 예정이다. nyc@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