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혜자가 “원빈은 대성할 배우”라고 호평했다. 27일 오전 11시 서울 압구정 CGV에서 영화 ‘마더’의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김혜자는 원빈에 대해서 “아름다운 청년이고 반듯한 사람이었다”며 “같이 식사하는데 예의 바르고 말이 많지 않았다. 첫 인상이 참 좋았다”고 말문을 열었다. “연기할 때는 극중에서 모자란 아들이지만 엄마한테는 전혀 모자람이 없는 아이이다”며 “엄마한테는 모든 것인데 엄마한테 그런 아들로 느껴지게 그렇게 연기를 했다. 정말 대성할 배우라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봉준호 감독의 ‘마더’는 살인 사건에 휘말린 아들을 위해 작고 나약한 몸뚱이로 홀로 세상과 맞서는 한 어머니의 이야기를 담는다. ‘엄마가 뿔났다’ ‘전원일기’ 등의 작품을 통해서 한국을 대표하는 국민 엄마로 자리매김한 배우 김혜자가 살인범으로 몰린 아들을 구하기 위해 범인을 찾아 나서는 엄마 역을 맡았다. 엄마의 아들 도준 역으로 저항 불능의 모성 본능을 자극하는 배우로 원빈이 나섰다. 다 자란 어른임에도 아버지 없이 단 둘이 살아가는 어머니의 애간장을 태우는 아들로 어처구니 없이 살인 사건에 휘말리게 된다. 영화 ‘우리 형’ 이후 4년 만에 스크린으로 컴백하는 것이다. 영화는 5월 28일 개봉한다. crystal@osen.co.kr 윤민호 기자 ymh@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