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에 과학수사의 돌풍을 불러일으킨 미국 드라마 'CSI'가 국내에서 식지않는 열기를 자랑하고 있다. 수입사인 온미디어에 따르면 영화채널 OCN에서 방송되는 'CSI 라스베가스 시즌 9'과 'CSI 마이애미 시즌 7'이 지난 3월 16일 첫 방송 이후 5주연속 케이블TV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차지하며 기염을 토했다. AGB닐슨 집계에 3월 16일부터 4주간 방송된 'CSI 라스베가스 시즌 9'의 순간최고시청률은 3.39%(제 10화)에 달했으며, 4월 13일부터 전파를 타고 있는 'CSI 마이애미 시즌 7'은 첫 회 때 2.95%로 최고를 기록했다. 평균 2~3% 대의 시청률은 케이블의 경우 지상파 20%대 이상의 수치와 맞먹는 것으로 분석된다. 온미디어 측은 'CSI' 시리즈의 인기 비결로 드라마 속 생생한 캐릭터들의 힘을 꼽았다. '과학수사라는 소재 자체가 수퍼히어로에 의존하기 보다는, 팀웍을 발휘해야 하는 내용인 만큼 각 캐릭터의 개성이 잘 살아나 있다'는 설명이다. 또 '그 중 각 시리즈의 반장 캐릭터는 국내 팬들이 ‘허리손 반장’ ‘길반장’ 등 한국식 닉네임을 지어줄 정도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며 '‘라스베가스 팀’은 정확한 실험과 증거에 입각한 정통적이면서도 과학적인 수사방식을, ‘마이애미 팀’은 행동과 육감으로 사건의 실마리를 푸는 것을, ‘뉴욕 팀’은 가장 건조하고 차갑지만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수사 방식으로 각각 그 캐릭터가 확실하다'고 분석했다. OCN의 김현성 사업부장은 “는 지난 9년 간 변함없이 전세계적인 사랑을 받고 있는 최고의 시리즈”라며 “개성강한 캐릭터, 탄탄한 스토리와 구성력 등 드라마의 성공요소를 두루 갖추고 있는 교과서적인 작품”이라고 밝혔다. 'CSI 마이매미 시즌 7'은 매주 월,화요일 밤 10시, OCN에서 방송된다. mcgwire@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