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빈, "김혜자 '엄마'라고 부르는 유일한 배우"
OSEN 기자
발행 2009.04.27 12: 10

배우 원빈이 “김혜자가 ‘엄마’라고 부르는 유일한 배우”라고 전했다. 27일 오전 11시 서울 압구정 CGV에서 영화 ‘마더’의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원빈은 “영화 촬영을 하면서 극중에서 도준의 엄마처럼 정말 사랑해주시고 애정을 듬뿍 담아주시며 모성을 느끼게 연기를 해주셨다”며 “유일하게 ‘엄마’라고 부를 수 있는 분이다”고 털어놨다. 원빈은 “찍는 내내 너무 행복했다”며 “촬영하는 동안 거의 매일매일 행복했던 순간이었다. 촬영장 가는 게 마음 편하게 갈 수 있게 선생님과 감독님이 해주셔서 너무 감사했다”고 전했다. 순수한 청년을 연기한 것에 대해서는 “순수함을 연기하는 것이 저한테 굉장히 큰 매력이었다. 하지만 그 순수함 자체에 빠져서 연기하는 것이 어렵기도 했다”고 말했다. 봉준호 감독의 ‘마더’는 살인 사건에 휘말린 아들을 위해 작고 나약한 몸뚱이로 홀로 세상과 맞서는 한 어머니의 이야기를 담는다. ‘엄마가 뿔났다’ ‘전원일기’ 등의 작품을 통해서 한국을 대표하는 국민 엄마로 자리매김한 배우 김혜자가 살인범으로 몰린 아들을 구하기 위해 범인을 찾아 나서는 엄마 역을 맡았다. 엄마의 아들 도준 역으로 저항 불능의 모성 본능을 자극하는 배우로 원빈이 나섰다. 다 자란 어른임에도 아버지 없이 단 둘이 살아가는 어머니의 애간장을 태우는 아들로 어처구니 없이 살인 사건에 휘말리게 된다. 영화 ‘우리 형’ 이후 4년 만에 스크린으로 컴백하는 것이다. 영화는 5월 28일 개봉한다. crystal@osen.co.kr 윤민호 기자 ym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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