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얄캐리비안크루즈 레전드호 첫 부산 입항
OSEN 기자
발행 2009.04.27 12: 43

2010년부터 부산을 모항으로 운항 예정 로얄캐리비안크루즈 레전드호(7만톤)가 지난 22일 승객 2000여명과 승무원 700여명을 태우고 부산 영도 국제 크루즈 터미널에 입항했다. 이날 레전드호 선사에서는 에이전트, 미디어, 부산항만공사, 학계 및 유관 기관 등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환영행사와 쉽투어가 진행됐다. 부산항만공사 노기태 사장과 카를로스 페데르시니 레전드호 선장은 레전드호 부산항 첫 기항을 축하하는 기념패를 각각 교환했다. 기념식에 참석한 노기태 부산항만공사 사장은 “레전드호를 비롯한 크루즈선들의 부산항 입항에 불편이 없도록 각종 행정 지원뿐 아니라 크루즈 승객들이 즐길 수 있는 관광상품 개발에도 힘쓰겠다”고 전했다. 이날 기념식에 참석한 켈빈 탄(Kelvin Tan) 로얄캐리비안 크루즈 아시아 태평양 지역 본부 이사는 “한국은 매력적인 기항지로서 크루즈 수요에 있어서도 높은 성장 가능성을 갖고 있다”며 “더 많은 한국인들이 크루즈를 경험할 수 있도록 내년 3월부터 10월까지 부산항을 모항으로 하는 한중일 크루즈를 확대 운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레전드호는 총 2076명의 승객이 탑승할 수 있으며 선내에는 암벽등반시설을 비롯해 9홀 미니어처 골프코스, 4개의 월풀, 스파, 마사지 숍, 어린이를 위한 어드벤쳐 오션 프로그램 등 즐거운 엔터테인먼트 시설로 가득하다. 한번에 800명 단체관람이 가능한 대극장에서는 매일밤 음악, 댄스, 서커스 등의 공연이 펼쳐져 승객들은 지루할 틈이 없다. 레전드호는 한국어를 레전드호의 공용어로 지정하고 선내 모든 시설에 한국어 안내 표기를 했으며 한국어 선상 신문을 발행하는 등 한국인 승객이 언어로 인한 불편함이 없도록 배려하고 있다. 이와 함께 김치, 불고기와 같은 한국 메뉴도 준비하는 등 한국인 승객만을 위한 특별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여행미디어 박현영 기자 phy@tour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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