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출혈’ 조덕배, “곧 다시 노래할 수 있대요”
OSEN 기자
발행 2009.04.27 15: 55

23일 뇌출혈로 쓰러져 병원에서 입원 치료 중인 가수 조덕배가 오늘(27일)부터 재활 치료에 들어가는 등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조덕배는 23일 오후 9시 20분경 자택인 경기도 용인에서 미사리로 이동하던 중 입과 오른쪽팔 마비 증세를 보여 인근 병원인 서울아산병원 응급실로 옮겨졌다. 당시 차를 운전하고 있던 조덕배의 아내는 27일 전화통화로 “이야기를 하던 도중 갑자기 말이 어눌해져서 처음에는 장난하는 줄 알았다. 당시 차사고가 있어 외곽순환도로가 정체됐는데 20분 정도 지나니까 오른쪽 팔이 마비되더라. 너무 놀라 가장 가까운 병원에서 응급 치료를 받았다”고 긴박했던 당시를 회상했다. 검사 결과 뇌출혈 진단을 받았지만 “뇌혈관이 1.5cm~2cm 정도 터져 뇌압력 때문에 오른쪽 팔과 언어 장애가 왔다. 다행히 수술할 정도는 아니고 오늘부터(27일) 재활치료를 받으면서 본인의 의지에 따라 호전 정도를 지켜보는 수 밖에 없다”고 설명이다. 이어 "현재 상태가 많이 호전됐다. 뇌압력이 낮아지면 언어 장애는 바로 치료돼 노래는 곧 다시 부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오른쪽 팔 마비 증세는 언제 완치될지 알 수 없는 상황”이라며 안도와 함께 답답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한편 조덕배는 최근 5월 발매 예정이었던 CCM 작업에 한창이었으며 연말부터 디너쇼를 개최했고 지난 3월부터 소극장 공연 등을 준비하느라 신경을 많이 썼던 탓이 갑자기 쓰러진 것으로 추정된다. 이번 앨범의 편곡은 편곡가가 하기 때문에 큰 문제가 없지만 일단 언어장애가 회복되야 녹음을 마칠 수 있기 때문에 발매 연기가 불가피해졌다. 조덕배는 1983년 ‘나의 옛날 이야기’로 데뷔했으며 이수영이 리메이크한 ‘꿈에’의 원곡자로 유명하다. miru@os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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