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정, “원작과는 다른 엄지 보여드릴 것”
OSEN 기자
발행 2009.04.27 16: 54

이현세의 ‘공포의 외인구단’을 원작으로 오는 5월 방송되는 MBC 새 주말특별기획 ‘2009 외인구단’에 출연하는 배우 김민정이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김민정은 27일 오후 2시 30분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린 드라마 제작 발표회에 참석해 “원작에서의 엄지는 여성적이고 정적인 인물인데 드라마에서는 해맑고 씩씩한 인물로 등장한다. 오랜만에 밝은 역할을 하게 돼 촬영 현장이 너무 즐겁다”고 밝혔다. '2009 외인구단'에서 김민정은 여주인공 엄지 역을 맡았다. 엄지는 마동탁, 오혜성과의 삼각 관계 사이에서 고민하다 결국 마동탁과 결혼하지만 죽은 줄로만 알았던 오혜성을 다시 만난 후 갈등하게 되는 비련의 여주인공이다. 그녀는 “감독님이 다시 만화를 보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씀하셨다. 그 만큼 전작과는 다른 느낌의 엄지를 보여드릴 예정이다. 여배우라면 다들 엄지라는 캐릭터가 욕심이 날 것 같다. 밝은 역할을 하고 싶었는데 이 드라마를 통해 많이 웃을 수 있어서 즐겁다”고 말했다. 김민정은 지난해 2월 종영한 MBC 수목드라마 ‘뉴하트’에서 엘리트 여의사 남혜석 역을 훌륭히 소화해 큰 인기를 얻었으며, 그 밖에도 드라마 ‘천국보다 낯선’ ‘패션 70s’ ‘아일랜드’, 영화 ‘음란서생’ ‘발레교습소’ 등에 출연해 연기력을 인정 받았다. 그녀는 야구 룰에 대해 많이 알고 있느냐는 질문에 “원래 야구는 크게 관심이 없었는데 드라마를 하게 되면서 관심이 많아졌다. WBC 멕시코 경기를 관심 있게 봤다. 하지만 아직도 야구 룰을 잘 모른다”고 전했다. ‘2009 외인구단’은 ‘공포의 외인구단’ 원작뿐 아니라 여성 시청자의 감성을 공략하기 위해 ‘순정 만화계의 대모’라 불리는 황미나 작가가 극본을 맡아 남성적인 야구 경기와 승부 중심의 원작에 러브스토리를 가미한 ‘본격 스포츠 멜로’ 드라마로 탈바꿈을 시도하고 있다. 주인공 오혜성 역은 윤태영이 맡았으며 라이벌 마동탁 역에는 박성민이, 이계인, 김선경, 박정학 등 연극과 드라마 등에서 개성 있는 연기로 주목 받고 있는 배우들이 대거 출연해 방영 전부터 기대를 모으고 있다. 5월 2일 첫 방송. ricky33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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