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태우가 “처음부터 끝까지 긴장을 하면서 영화를 찍었다”고 밝혔다. 27일 오후 2시 서울 왕십리 CGV에서 영화 ‘잘 알지도 못하면서’의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김태우는 “예전에는 트리트먼트로 내용을 알고 했지만 이번에는 트리트먼트가 없어서 다음날 뭘 해야 할지 전혀 모르고 했다”며 “이번에는 긴장감을 가지고 처음부터 끝까지 영화를 찍었다”고 말했다. 홍상수 감독에 대해서는 “홍상수 감독은 세상의 ‘아름다움은 공짜로 주어지고 하늘이 너무 예쁘고 바람 소리 너무 좋다 술 먹자’ 그런다”며 “감독님을 알기 전에 약간 우리가 선입견으로 일상적으로 가질 수 있는 선입견이 전혀 없는 분이다”고 말했다. ‘잘 알지도 못하면서’는 구경남(김태우 분)이라는 한 예술 영화 감독의 이야기를 담는다. 구경남은 제천과 제주에서 비슷하지만 알고 보면 다른 면이 많은 두 가지의 이야기를 펼쳐 낸다. 홍상수 감독의 9번째 장편인 이번 작품에는 김태우, 고현정, 엄지원, 하정우, 정유미, 공형진, 유준상 등 내로라하는 주연급 배우들의 출연으로 더욱 화제가 되고 있다. 5월 14일 개봉. crystal@osen.co.kr 윤민호 기자 ymh@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