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아직 시작일 뿐이에요". 프로리그 08-09시즌의 최고 히트상품인 프로토스 육룡의 '수장' 다웠다. 최강 프로토스로 자리매김한 '혁명가' 김택용이 27일 프로리그 공군전서 시즌 38승째를 따냈다. 김택용은 이날 승리로 다승 2위와 승률 부문(79.1%)서 단독 선두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과거와는 달리 프로리그서도 이제 발군의 기량을 과시하며 당당하게 톱스타 다운 모습을 보였다. 김택용은 경기 후 인터뷰서 "사실 경기 전 많이 불안했다. 상대 박정석 선수가 지난 경기서 프로리그 최초 100승을 기록했고, 연습 때 워낙 많이 패하는 바람에 긴장이 많이 됐다"면서 "다행히 경기가 잘 풀려서 이길 수 있었다"라고 활짝 웃었다. 프로토스 육룡 중 프로리그 4라운드가 시작되고 나서도 꾸준한 활약을 펼치는 이유에 대해 그는 "연습량과 프로리그 계속 출전하는 바람에 감이 유지되서가 아닐까 한다. 또 최근 저그들이 5해처리 빌드를 정석화하면서 프로토스가 당하는 것 같다"고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시즌 38승째로 다승 공동 2위에 오른 김택용은 "될 수 있으면 다승 경쟁은 신경쓰고 싶지 않은게 개인적 바람이다. 그런데 주변에서 말씀들을 많이 하셔서 신경을 안 쓰려고 해도 이제동 선수나 이영호 선수의 경기 결과에 눈이 간다. 나가는 경기는 모두 이기고 싶다"라고 다승 선두 등극에 대한 열망을 드러냈다. 끝으로 김택용은 "4라운드 들어서 모두 열심히 노력한 결과가 7연승으로 나타났다. 우리는 이겼다고 쉬는게 아니다. 더 열심히 하고 있다. 아직 시작일 뿐"이라고 파이팅을 다짐했다. scrapper@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