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조의 여왕’ 천지애, 끝내 온달수를 떠나다
OSEN 기자
발행 2009.04.27 23: 17

착하기만 하고 융통성 없는 남자 온달수를 물심양면으로 내조했던 천지애가 바람피운 남편에 대한 배신감에 끝내 달수를 떠나고 말았다. 27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내조의 여왕’에서 온달수(오지호 분)는 아내 천지애(김남주 분)에게 바람 핀 사실을 들킨데 이어 융통성 없이 이실직고해 상황을 악화시켰다. 천지애는 온달수와 은소현(선우선 분)이 서로에게 이성적인 감정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 소현은 “나 혼자 좋아했다. 온달수는 끝까지 나를 거절했다”고 했지만 분이 풀리지 않은 천지애는 달수도 끝까지 “흔들리지 않았다”고 얘기하길 바랐다. 하지만 융통성 없는 달수는 “솔직하게 말하면 용서해 주겠다”는 지애의 말에 넘어가 “사실은 나도 마음이 흔들렸다. 가끔 생각났다”고 고백해 상황을 악화시켰다. 결국 달수는 집을 나와 회사에서 시간을 보내던 중 역시 집에서 쫓겨난 한준혁 부장과 대면했다. 한준혁은 아직도 첫사랑 천지애에게 마음 두고 있다는 사실을 양봉순에게 들켜 또다시 쫓겨났다. 그동안 준혁의 말이라면 한마디도 거역하지 않고 순종하며 뒷바라지 한 봉순이지만 반기를 들기 시작한 것이다. 하지만 뇌물 수수 혐의로 위기에 처한 달수를 외면할 수 없었던 지애는 달수의 선배 집에 찾아가 "융통성 없는 그이를 위해 도와달라"고 호소해 또 한번 달수를 구했다. 그렇게 사건이 일단락 되는 것 같았지만 지애에게 열등감 느끼던 봉순의 마지막 반격이 남았다. 봉순은 끝내 지애에게 달수와 소현이 엘리베이터 안에서 서로를 끌어 안는 동영상 파일를 보여주며 승리감을 맛봤다. 지애는 "네가 보고 싶었던 얼굴이 바로 이 모습이니? 이제 넌 행복해해도 돼. 난 불행하니까"라며 절규하며 배신감과 모멸감을 못이기고 눈물을 흘리고 말았다. 결국 지애는 달수를 떠나고 말았다. 위기에 처한 달수와 지애 부부, 또 봉순과 준혁 부부가 이 난관을 어떻게 헤쳐나갈지 시청자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mir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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