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장실' 정경미, “안영미-강유미만 떠서 솔직히 속상해”
OSEN 기자
발행 2009.04.28 00: 29

KBS 2TV ‘개그콘서트’의 인기 코너 ‘분장실의 강선생님’ 아이디어를 낸 정경미가 안영미와 강유미만 스포트라이트 받아 속상하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정경미는 27일 방송된 SBS ‘야심만만 시즌2’에 게스트로 출연해 ‘분장실의 강선생님’을 본인이 아이디어 냈고 자신이 하려고 했던 역을 강유미가 연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경미는 “ ‘분장실의 강선생님’은 실제 ‘개그콘서트’ 분장실 상황이다. 김대희, 김준호 선배가 바보 분장을 하고 담배를 피우시면서 진지한 말투로 ‘주식 또 내려갔어. 너는 안 힘드냐?’ ‘너네는 말로 웃기란 말이야, 몸으로 웃기지 말고’라고 하신다. 그걸 개그로 해보면 재미있을 것 같았다”고 설명했다. 지금 강유미가 연기하는 강선생님은 원래 정경미가 하려고 했던 역이다. 하지만 캐릭터가 바뀌면서 결국 강유미와 안영미만 스포트라이트 받고 있어 “솔직히 많이 속상하다”고 털어놨다. 정경미는 “밤에 자기 전에 생각하다보면 신경이 많이 쓰여서 위염까지 걸렸다”며 “두 사람에게 행사 들어오고, CF 들어오면 혼자 계산해보곤 한다”며 아쉬움을 전했다. 하지만 “그분들이 너무 잘해서 코너가 뜰 수 있었다”며 뒤늦게 수습하면서도 얼굴은 연신 웃고 있었고 행복해 보였다. 남자친구 윤형빈과 함께 출연해 애정을 과시했기 때문이다. 정경미는 “내가 개콘을 5~6개월 정도 쉴 때가 있었다. 나는 몰랐지만 너무 짜증을 내니 남자친구가 참다 참다 못해 ‘개콘해’라고 말하더라. 그때 방송 복귀 결심을 했고 생각해 낸 게 ‘분장실~’이다”며 행복한 모습을 감추지 못했다. miru@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