팽현숙, “남편 최양락, 시청률 안 나오면 집에서 운다”
OSEN 기자
발행 2009.04.28 01: 03

팽현숙이 오랜만에 방송에 출연해 남편 최양락이 눈물이 많아 “시청률이 안 나와도 운다”고 폭로했다. 팽현숙은 27일 방송된 SBS ‘야심만만 시즌2’에 게스트로 출연해 남편 최양락과 결혼 스토리는 물론이고 남들은 잘 모르는 비화도 털어놓으며 핵폭탄 웃음을 선사했다. 팽현숙은 결혼 승낙 받으러 와 눈물 흘리는 최양락을 보고 결혼을 결심했지만 “사기였다. 원래 잘 우는 남자였다”고 토로했다. “시청률이 안 나와도 운다”며 “마음이 여리고 애기 같다. 나는 정말 (야심만만이) 시청률이 잘 나왔으면 좋겠다. 안그러면 집에서 울어 내가 괴롭다”고 호소했다. 이어 “울면 마음을 풀어주기 위해 집도 사주고 땅도 사준다. 집 등기를 건네 주면 며칠 기분이 좋아지지만 금새 또 풀이 죽는다. 그래서 내가 코미디 극장을 지어주겠다고 최근 공언했다”고 말하는 등 통큰 아내의 면모를 보여 주위 사람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최양락이 ‘야심만만’으로 방송 복귀하게 된 사연도 털어놨다. 팽현숙은 방송을 많이 쉰 최양락을 ‘야심만만’에 내보내겠다고 PD와 약속했다. 하지만 최양락은 “당신이 내 매니저야? 안나가겠다”고 고집을 부렸다. 팽현숙은 마지막 자존심을 접고 문자로 “마지막 부탁이다. 가서 가만히 앉아만 있어도 좋으니까 한번만 나가달라”고 애원했고 결국 ‘젖꼭지 개그’로 ‘빵’ 터졌다. 팽현숙은 “21년 살면서 사랑한다는 말을 들어본 적이 없는데 그 방송 이후로 ‘사랑해’ 문자가 오기 시작했다. 21년 만에 사랑한다는 말을 들은 것”이라며 애정 담긴 에피소드를 공개해 박수를 받았다. mir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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