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피선데이’, 3高 현상에 웃음..시청률·광고·콘텐츠
OSEN 기자
발행 2009.04.28 07: 11

KBS 2TV 예능프로그램 ‘해피선데이’가 이른바 ‘3高(고)’ 현상으로 활짝 웃음을 짓고 있다. 첫 번째 ‘高 ’는 시청률이다. ‘1박 2일’이 몇 차례 굴곡을 넘기면서도 인기를 이어가며 자체 시청률로 살펴봤을 때 20% 중반을 훌쩍 뛰어넘는 성적으로 일요 예능 1위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것. ‘1박 2일’에 비해 상대적으로 약했던 ‘해피선데이’의 다른 코너에는 또 다른 미션 수행 버라이어티 ‘남자의 자격-죽기전에 해야할 101가지’가 런칭되면서 두 자릿수 시청률을 기록하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해피선데이’ 통합시청률도 자연스럽게 상승 중이다(AGB닐슨 기준, 12일 15.5%, 19일 17.1%, 26일 17.6%). 두 번째는 광고 완판이다. KBS 관계자는 “‘1박 2일’은 재방송까지 완판되고 있는 상황이다. 1주일에 23분의 광고가 모두 팔리고 있다. ‘해피선데이’의 광고는 15분 30초이고, ‘1박 2일’ 재방송은 7분 30초다”라고 설명했다. 불경기로 몸살을 앓고 있는 방송계에서 재방송까지 광고가 완판되는 현상은 사실 보기 드물기에 의미가 깊다. 세 번째는 콘텐츠이다. 프로그램은 시청률 못지않게 질적인 면도 중요한데, 작품성이나 시청자들의 호응도 어느 정도 만족스런 상황인 것. ‘1박 2일’이 아날로그적인 감성을 자극하고 있다면, ‘남자의 자격’은 중년 남성들이 즐길만한 새로운 리얼 버라이어티로 눈길을 끌며 이로 인해 ‘해피선데이’ 의 전체적인 퀄리티가 어느 정도 안정됐다는 평이다. ‘1박 2일’은 지난해 PD대상을 수상한 것에 이어 오는 5월 9일부터 13일까지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열리는 2009 INPUT 공식 시사작으로 선정됐다. INPUT은 지난 1977년 시작된 세계 공영방송 제작자들의 모임이자 우수 공영방송 TV프로그램 시사회다. 인기 위주의 프로그램보다는 혁신적이고 실험적이며 사회적 논쟁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우수 프로그램을 선정, 매년 시사회를 열고 있다. 특히 이번 ‘1박 2일’이 선정된 부문은 ‘뉴 포맷(New Format)’ 부문으로 실험적인 작품을 인정하는 분야다. ‘1박 2일’ 중 해남편이 출품됐다. ‘1박 2일’ 관계자는 “콘텐츠가 대외적으로 인정받은 느낌이라 흐뭇하다”고 전했다. ny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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