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프리뷰]류현진, 청주서도 위력을 떨칠 것인가
OSEN 기자
발행 2009.04.28 10: 20

가히 '현진 올 마이티'모드로 봐도 무리가 없다. 더욱 노련해진 모습으로 프로 4년 차 시즌 초반을 장식 중인 류현진(22. 한화 이글스)이 28일 청주구장서 LG 트윈스를 상대로 시즌 4승에 도전한다. 올시즌 3승 무패 평균 자책점 2.46을 기록 중인 류현진은 시즌 전 허벅지 통증으로 다소 불안한 모습을 보였으나 이에 아랑곳 없이 1선발 다운 모습을 보이며 선발진의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더욱 세련된 변화구 구사력을 바탕으로 9이닝 당 탈삼진률 10.17을 기록 중인 것은 더없이 고무적이다. 류현진의 지난 시즌 LG 전 성적은 3승 1패 평균 자책점 2.81로 괜찮다. 그러나 시야를 청주로 옮겨 보면 불안감이 높아진다. 류현진은 지난해 5월 30일 청주 LG전에 선발로 등판했으나 5⅓이닝 6피안타 6실점을 기록하며 이름값에 못미쳤다. 6회 최동수에게 만루홈런을 허용하면서 무너진 것이 컸다. 청주는 홈플레이트서 중앙까지 110m, 좌-우 99m로 타자 지향적 구장으로 볼 수 있다. 지난해에 비해 직구 구위가 살아난 모습을 보이고 있는 류현진이 주무기인 서클 체인지업의 움직임을 살릴 수 있는 구위를 보여준다면 '현진 올 마이티' 모드는 28일서도 발동될 것으로 기대된다. LG는 점점 좋아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정재복(28)을 선발로 내세운다. 올시즌 4경기서 1승 1패 평균 자책점 6.35를 기록 중인 정재복은 지난 22일 잠실 삼성 전서 6이닝 3피안타 2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첫 승 및 602일 만의 선발승을 수확한 바 있다.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는 외국인 우완 크리스 옥스프링을 대신해 2선발로 시즌을 시작한 정재복은 피안타율을 2할5푼3리까지 떨어뜨리며 투구 내용 면에서 더욱 유려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피홈런 7개를 기록, 고교 선배 김수경(히어로즈)과 함께 불명예 스러운 공동 1위를 달리고 있다는 점은 일말의 우려를 낳는다. 작은 청주 구장 마운드에 올라 설 정재복인만큼 홈런을 허용하지 않는 것이 더없이 중요하다. 특히 한화는 우타일색의 중심 타선임에도 확실한 타격 매커니즘을 잡고 나서는 타자들이 많은 만큼 실투를 최대한 줄이는 것이 관건이다. 기본적인 구위가 좋은 정재복이 코너워크 제구에 성공한다면 청주 한화 전 호투 가능성도 높다. farinelli@osen.co.kr 류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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