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프리뷰]김상현-카도쿠라, '독주막나, 독주가나'
OSEN 기자
발행 2009.04.28 11: 35

'독주를 막아라' VS '독주 가자'.
올 시즌 전체 판도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1위 SK와 2위 두산간의 3연전이 펼쳐진다.
두산과 SK는 28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3연전 첫 머리에 김상현(29)과 카도쿠라 켄(36)을 각각 선발로 예고했다.
양팀은 각각 13승 5패 2무, 10승 6패 1무를 기록 중인 만큼 일방적인 흐름을 얻을 경우 독주 여부가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매 경기가 중요한 한 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아직 시즌 승리가 없는 두산 김상현은 이번이 4번 째 선발 등판이다. 아직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한 채 1패에 그치고 있지만 올시즌 3번의 선발경기에서 2.91의 방어율을 기록 중이다.
그러나 승리와는 인연을 맺지 못하고 있다. 지난 16일 잠실 히어로즈전에서는 완투를 하고도 팀 타선의 침묵 속에 0-1로 패했다. 그만큼 승운이 따르지 않고 있다.
작년에는 SK를 상대로 5번 모두 중간투수로 나와 4⅓이닝 동안 1패 4.15의 방어율로 그다지 좋지 않았다. 하지만 잠실구장에서는 2.03의 방어율로 안정된 투구를 하는 만큼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지난 14일 SK 유니폼을 입은 카도쿠라는 지난 18일 대전 한화전에서 7이닝 비자책(2실점)으로 성공적인 한국 무대 데뷔전을 가졌다. 이어 첫 선발로 나선 17일 문학 롯데전에서는 6⅔이닝을 6피안타 1실점으로 막아내 승리투수로 이름을 올렸다. 2경기에서 1승 0.66의 방어율을 기록 중이다.
193cm의 높은 타점을 이용한 포크볼과 140km대 후반에서 초반까지 자유롭게 던질 수 있는 직구 스피드는 위협적이라는 평이다. 게다가 카도쿠라의 등장 후 SK 마운드가 급속하게 안정을 찾았다는 점에서 코칭스태프의 신뢰를 받고 있다.
불운하게 시즌을 시작한 김상현과 탄탄대로를 걷고 있는 카도쿠라의 맞대결이라는 점은 SK의 독주 여부가 걸린 경기와 맞물려 팬들의 흥미를 한층 돋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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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현-카도쿠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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