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틱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로 간다?'. 스코틀랜드 프리미어리그(SPL)의 강호 셀틱의 데르모트 데스몬드 구단주가 꺼낸 화두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데스몬드 구단주는 28일(이하 한국시간) 스코틀랜드 지역의 한 라디오 방송국과 가진 인터뷰에서 날이 갈수록 커져 가는 EPL의 영향력에 비해 위축되고 있는 SPL의 현실에 불만을 드러냈다. EPL이 방송 중계권으로 거액을 챙기고 있는 반면 SPL은 경영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뜻이다. 데스몬드 구단주는 변화의 필요성을 촉구하면서 SPL도 새로운 방안을 찾을 때라고 호소했다. 스코틀랜드 리그서 셀틱과 레인저스 외에는 수지 타산을 맞추기 어렵다는 현지 언론의 보도도 곁들였다. 데스몬드 구단주는 "SPL 12개 팀 중 10~11개 팀이 자본 잠식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해결책을 찾기 위해 3~4개 팀이 EPL 합류를 선택한다고 해도 전혀 놀랍지 않다"고 말했다. 또한 데스몬드 구단주는 "10여 년이 흐른 상황에서 셀틱이 EPL에 편입된다고 해도 놀라지 않겠다"고 말해 최근 SPL의 하락세에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 stylelomo@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