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어린시절 축구와 공부를 똑같이 했다". 청소년(U-20)대표팀 홍명보 감독과 김태영 코치, 신의손 코치, 서정원 분석관이 참석한 가운데 경남 지역 유소년 축구선수 대상으로 '2009 동원컵 전국 초등 축구리그' 클리닉 행사가 경남 창원에서 열렸다. 이 자리서 청소년대표팀 코칭스태프는 어린 선수들에게 운동과 함께 공부를 병행하라고 강조했다. 홍명보 감독은 특강을 마친 후 가진 인터뷰서 "어린이들은 즐겁게 축구를 할 수 있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초중고 주말리그는 굉장히 획기적인 행사라고 생각한다. 운동과 공부를 병행하는 것이 굉장히 어렵겠지만 꼭 해야 한다"고 밝혔다. 올해부터 개최되는 초중고 주말리그제는 조중연 축구협회장이 취임하면서 가장 중점적으로 밀어부치고 있는 계획. 지덕체의 함양을 위해 중시하겠다는 것. 홍명보 감독은 "축구를 한다고 해서 모두 국가대표나 프로선수가 될 수 없다"며 "나도 어린 시절 지겨울 정도로 기본기를 배웠다. 또 정규 수업과 운동을 함께 했다. 축구를 한다는 것 외에는 일반 학생들과 다르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 홍 감독은 "이러한 행사는 제도적으로 보장되어 꾸준히 이루어져야 한다"며 "유소년 축구는 운동 자체의 기능보다는 어린이들에게 놀이터를 제공하는 역할을 해야한다"고 의견을 피력했다. 한편 청소년대표팀 지도 방침에 대해 홍 감독은 "기술적인 부분도 중요하겠지만 인성도 가르치려고 하고 있다"면서 "모두다 대표팀 선수가 될 수 없다. 그렇기 때문에 여러 방면에서 발전할 수 있는 사람으로 클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고 설명했다. 10bird@osen.co.kr 창원=김영민 기자 ajyoung@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