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부간’ 김지영-김용림, “같은 드라마 출연 많이 망설였다”
OSEN 기자
발행 2009.04.28 16: 31

실제 고부 사이인 배우 김지영과 김용림이 드라마에서 고부 역할로 출연하는 것을 두고 고민을 많이 했다고 털어놨다. 김지영과 김용림은 28일 서울 목동 SBS 사옥에서 진행된 SBS 새일일드라마 ‘두 아내’(이유선 극본, 윤류해 연출) 제작 발표회에 출연해 함께 드라마에 출연하면서 장단점을 솔직하게 공개했다. 김용림은 “처음에는 망설였지만 인정 많고 착한 시어미니 역이라 출연을 결심했다. 지영이가 진짜 내 며느리라고 생각해서 그런지 극중 아들(김호진 분)에게 영희(김지영 분)가 버림 받는 장면이 너무 안타깝고 가슴이 아프다. 개인적인 감정을 이입시키면 안되는데 아들(김호진 분)이 밉다”며 속내를 털어놨다. 김지영 역시 “시어머니와 함께 연기하는 게 신경 쓰이지 않냐”고 질문하자 “처음에는 고민을 많이 했다. 시어머니이기 이전에 연기 대선배로서 함께 연기한 적 있어서 나에게는 굉장히 어려운 분이시다. 촬영장에서 연기할 때 나는 괜찮은 데 어머니께서 신경을 너무 많이 쓰셔서 오히려 죄송하다. 맛있는 것도 챙겨 주시고 내가 연기하는 캐릭터를 너무 불쌍하게 보고 응원해주신다”고 설명했다. 이어 “단점을 말해달라”고 했더니 “회식에서 술을 못마시는 것”을 꼽았다. “회식은 가시라고 하시지만 여배우가 술을 마시면 얼굴 붇고 아이에게도 술냄새 풍기면 안좋다고 하신다”고 말했다. ‘아내의 유혹’ 후속으로 방송되는 ‘두 아내’는 조강지처를 버린 남편이 교통사고를 당해 새 아내는 못 알아보고 헌신짝처럼 버렸던 전처만 알아보면서 생기는 파란만장한 이야기를 다룬다. 김지영, 김용림을 비롯해 김호진, 손태영, 강지섭, 이유진, 앤디, 강성진 등이 출연하며 오는 5월 4일 첫 방송된다. miru@osen.co.kr 손용호 기자 spj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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