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남규 탁구 남자대표팀 감독이 국가대표로 첫 무대에 나선 서현덕(18, 중원고)의 무난한 단식 예선 통과를 예상했다. 고교생 국가대표 서현덕은 28일 일본 요코하마에서 열린 2009 세계선수권대회 개인전 조별리그 37조 첫 경기에서 파블로 페레스를 만나 4-0(11-5 11-7 11-3 11-4)으로 물리치고 기분 좋은 첫 출발을 알렸다. 이날 서현덕은 강렬한 백핸드를 앞세워 시종일관 한 수 위의 기량을 선보인 끝에 승리를 챙겼다. 지난 3월 국가대표 최종선발전에서 '맏형' 오상은을 물리치는 등 선전 끝에 태극마크를 가슴에 달은 서현덕이라면 당연하다는 평가. 유남규 감독은 "국제무대에 첫 등장한 것 치고는 잘했다. 수준 차이가 너무 큰 탓에 경기력을 판단할 수는 없었다"면서도 "조별리그 통과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유남규 감독은 "조별리그가 끝난 뒤 본선 예선에서 첫 고비를 맞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서현덕은 29일 역시 페레스를 4-0으로 꺾은 모하메드 알 하셰디와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stylelomo@osen.co.kr 서현덕=월간 탁구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