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꿈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베스트 일레븐에 포함되는 것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미드필더 루이스 나니(23, 포르투갈)가 최근 부진한 모습에도 불구하고 팀을 떠날 생각이 없음을 거듭 강조했다. 나니는 지난 주말 리그 34라운드 토튼햄과 경기에 선발 출장해 수비 가담을 전혀하지 않는 최악의 움직임을 보였고 팀은 0-2로 뒤진 채 전반을 마쳤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나니는 카를로스 테베스와 교체됐고 팀은 공교롭게도 후반에만 5골을 몰아쳐 5-2 대역전승을 거뒀다. 나니는 경기 후 지역 일간지로부터 평점 3점이라는 최악의 성적표를 받기도 했다. 이에 나니는 28일(이하 한국시간) 에 게재된 인터뷰를 통해 "토튼햄전에서 나의 역할에 만족하지 않지만 후반 시작과 동시에 퍼거슨 감독이 나를 교체한 것에 대해서는 수긍한다. 후반 들어 팀에 많은 변화가 있었다. 나는 45분 동안 책임을 다하지 못했고 경기를 행복하게 마치지 못했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이어 나니는 "나는 여전히 내가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길 원한다. 맨유의 유니폼을 입은 이상 나의 꿈은 팀의 베스트 일레븐에 포함되는 것"이라며 다부진 포부를 밝혔다. 지난 2007년 1700만 파운드(약 334억 원)에 5년 계약을 맺고 스포르팅 리스본서 맨유로 적을 옮긴 나니는 첫 해 리그서 26경기(3골)에 나서며 제법 성공적인 시즌을 보냈지만 올 시즌 단 10경기(1골) 출장에 그치고 있다. parkri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