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하 삼성 라이온즈 단장이 프로야구선수협회의 노조 결성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냈다. 선수협회는 28일 긴급기자회견을 통해 프로야구 인권의 권익 보호를 위한 임의단체인 선수협을 단체 행동권이 보장되는 노동조합단체로 전환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손민한 선수협 회장은 "지난해 11월 25일 선수협 대표, 한국야구위원회(KBO), 구단대표 간의 회담으로 11개 요구사항을 전달했다. 그러나 아직까지 답변을 받지 못했다"며 "더 이상 KBO와 구단으로부터 선수들의 권익을 보장받을 수 없다는 판단이 섰다"고 노조 설립 배경을 설명했다. 28일 대구구장에서 만난 김 단장은 "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준우승 등 하늘이 준 기회를 살리기 위해 선수와 구단이 힘을 합쳐야 한다. 자신들의 권익을 들어주지 않는다고 단체 행동을 하는 모습은 실망스러운 일"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이어 김 단장은 "유소년 야구 활성화, 야구 인프라 개선 등을 통해 야구 발전에 힘을 쏟아야 한다. 연봉 1억 원이 넘는 선수들이 100명이 넘는다. 꿈과 희망을 줘야 할 야구가 '과연 팬들에게 희망을 주는 것인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김 단장은 "서로 욕심을 앞세우기보다 머리를 맞대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 11개 요구사항 가운데 무리한 부분이 있을 수 있다"며 "선수들도 선수관계위원회 등 기구를 통해 논의해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what@osen.co.kr 삼성 라이온즈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