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귀 첫 홈런' 최형우, "팀에 도움되어야 한다는 생각 뿐"
OSEN 기자
발행 2009.04.28 22: 45

삼성 라이온즈 외야수 최형우(26)가 1군 복귀 첫 타석에서 호쾌한 마수걸이 홈런을 쏘아 올리며 사상 첫 1800승 승리를 축하했다. 최형우는 28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2회 채태인의 볼넷으로 만든 무사 1루서 히어로즈 선발 김수경과의 대결에서 3구째 직구(138km)를 받아쳐 우측 펜스를 넘기는 125m 짜리 투런 아치로 연결시켰다. 올 시즌 첫 홈런. 삼성은 최형우의 선제 투런과 선발 배영수의 호투를 발판삼아 4-1 승리를 거두며 1800승 고지를 밟았다. 최형우는 경기 후 인터뷰를 통해 "1군에 올라와서 팀에 도움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 뿐이었다"며 "운좋게 홈런을 때렸는데 0-0에서 홈런을 뽑아내 더욱 기분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형우는 2군에 머무르며 1군 외야진의 활약을 보며 큰 자극을 받았다. 지난해 중심 타선을 책임질 만큼 빼어난 활약을 펼쳤지만 주전 선수가 아니다고 표현했다. 그는 "앞으로 더욱 열심히 해야 한다. 어차피 나는 주전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모두 경쟁해야 하는데 열심히 해서 살아 남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그는 "앞으로 팀이 1승 1승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싶다"며 "오늘 기쁨은 잊고 내일부터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경기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what@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