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L 4강전] '신들린 선방' 체흐, 최고 평점
OSEN 기자
발행 2009.04.29 06: 4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첼시의 수문장 페트르 체흐가 신들린 선방으로 자존심을 회복했다. 체흐는 29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캄프 누에서 열린 첼시와 바르셀로나의 2008-200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1차전에 선발 출전해 전후반 90분 끊임없는 활약으로 0-0 무승부를 이끌었다. 이날 체흐는 6개의 선방을 기록하는 등 첼시의 골문을 굳건히 지켜내면서 소중한 원정 무승부의 원동력으로 맹위를 떨쳤다. 과거 머리에 큰 부상을 입기 전까지 최고의 골키퍼로 불리던 시절로 돌아온 듯한 모습이었다. 최근 약점으로 꼽히던 공중볼 처리까지 완벽했다. 특히 후반 24분 페널티 지역까지 파고 든 사뮈엘 에투의 위협적인 슈팅을 몸을 던져 막아냈을 뿐만 아니라 종료 직전 알렉산더 흘렙과 맞이한 일대일 상황에서 침착한 모습을 보여 찬사를 받았다. 체흐의 이런 활약이 높은 평가로 이어진 것은 당연한 노릇. 영국의 '세탄타 스포츠'는 체흐에 대해 "두 차례의 결정적인 선방이 첼시를 구했다. 긴장하는 모습은 어디에도 없었다"고 평가하면서 가장 높은 평점인 8.5점을 부여했다. '스카이 스포츠' 또한 체흐의 활약에 최고점인 9점을 남겨 그 활약을 인정했다. 한편 첼시는 다음 달 7일 바르셀로나를 스탬포드 브리지로 불러 들여 결승 진출을 놓고 2차전을 치를 예정이다. stylelom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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