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 바르셀로나가 진퇴양난에 빠졌다. 중앙 수비의 큰 축을 담당하는 라파엘 마르케스와 카를레스 푸욜이 2008~200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 첼시와 경기에 나설 수 없게됐기 때문이다. 마르케스는 29일(한국시간) 새벽 노우캄프서 열린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첼시와의 경기서 후반 7분 상대선수와 충돌해 푸욜과 교체됐으며 당초 예상보다 부상 정도가 심각한 것으로 전해졌다. 바르셀로나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마르케스의 왼쪽 무릎 반월판에 심각한 대미지를 입어 올 시즌 내로 복귀가 힘들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마르케스는 첼시와 경기는 물론이고 리그 34라운드 레알 마드리드와 엘 클라시코 더비에도 나설 수 없게 됐다. 설상가상으로 마르케스를 대신해 출전한 푸욜 역시 상대 미드필더 플로랑 말루다에게 파울을 범해 옐로카드를 받아 경고 누적으로 첼시전에 결장이 불가피하다. 호셉 과르디올라 감독은 왼쪽 수비를 책임지던 에릭 아비달을 중앙 수비로 돌려 제라드 피케와 함께 최후방을 맡길 복안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으며 아비달의 자리는 실빙요가 메울 전망이다. 혹은 멀티자원인 마르틴 카사레스나 빅토르 산체스가 피케와 함께 최종 수비로 나설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parkrin@osen.co.kr
